"억대 가해자 순식간"... 경차도 무시 금지, 무조건 지켜야 할 '주유'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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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가해자 순식간"... 경차도 무시 금지, 무조건 지켜야 할 '주유' 원칙

오토트리뷴 2025-03-14 10:04: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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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주유소에서는 시동을 끄고 주유해야 한다는 안내문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시동을 켠 채 주유하는 운전자도 적지 않다. 화재 예방과 함께 내 차 보호를 위해 엔진 정지는 필수다.

▲주유 중인 모습(사진=연합뉴스)
▲주유 중인 모습(사진=연합뉴스)


유증기로 인한 화재

휘발유와 경유는 휘발성이 강해 공기 중에 증기가 쉽게 확산된다. 이 상태에서 시동을 유지하면 엔진과 배기관에서 나오는 열기가 유증기를 자극할 수 있다. 특히 휘발유는 -43℃에서도 인화할 수 있을 정도로 점화 온도가 낮다.

그로 인해 불이 붙기 쉬운 환경에서 작은 불꽃이라도 발생하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 만약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유증기 발생량이 증가해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주유 시 엔진 시동을 꺼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주유 중 엔진 정지 인포그래픽(사진=KGM)
▲주유 중 엔진 정지 인포그래픽(사진=KGM)


배출되는 유해 가스 

주유소 환경은 휘발유와 경유에서 발생한 유증기가 공기 중에 떠돌고 있다. 여기에 배기가스와 섞이면 유해성이 더욱 높아진다. 일산화탄소(CO)와 질소산화물(NOx) 같은 오염 물질은 두통과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다.

시동을 켠 상태에서는 배기가스가 계속 배출되기 때문에 주유소 내 공기질을 악화시킨다. 결국 직원과 주변 운전자는 물론 본인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 사실상 공회전과 다를 바가 없는 셈이다.

▲주유 중인 모습(사진=연합뉴스)
▲주유 중인 모습(사진=연합뉴스)


혼유 사고 피해 가중

혼유 사고는 차에 맞지 않는 연료를 잘못 주유하는 것을 뜻하며, 주로 셀프 주유소에서 발생한다.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혼유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연료를 빼내고 세척하면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시동이 걸린 상태에는 잘못된 연료가 엔진까지 유입되어 손상을 입는다. 연료 시스템까지 전부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경제적 손실이 크다. 혼유 사고가 일어나도 엔진 정지 상태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주유기에 붙은 정전기 방지 패드(사진=엔카)
▲주유기에 붙은 정전기 방지 패드(사진=엔카)


정전기 화재도 위험

첫 번째 이유와 이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시동을 유지한 채 주유하면 전자 장치들이 계속 작동하면서 미세한 정전기가 축적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 정전기가 방전되면 공기 중 유증기와 반응해 화재 및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 주유소에서는 정전기 방지 패드를 설치해 정전기를 방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예방책은 시동을 끄고 주유하는 것이다. 특히 건조한 날씨에는 정전기가 쉽게 발생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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