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입한 2033억 상당 자사주 전량 소각 단행
오는 25일 진행 "주주가치 제고 노력과 소통 이어갈 것"
[포인트경제] 셀트리온이 올해 취득한 2033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이어 또 한 번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행보다.
인천 송도 셀트리온 전경 ⓒ포인트경제
이번 소각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14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이번 소각으로 발행 주식 총수가 감소하면서 주당 가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보유주식 가치는 상승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주주들과의 소통을 중시한다고 전했다. 이번 자사주 매각도 그동안 청취한 주주 의견을 반영한 결과로, 최근 추진중인 자사주 취득과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 정책과 함께 소통 기반의 주주가치 제고와 동반 성장에 힘쓰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작년 12월 이사회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의하고 25일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 현금은 보통주 1주당 750원으로 총 약 1538억원 규모를, 주식은 보통주 1주당 0.05주로 총 약 1025만주를 각각 배당한다.
셀트리온은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환원하기 위해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꾸준히 실행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작년 창사 이래 최대치인 약 3.5조원 매출 달성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성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며 “기업의 빠른 성장 속도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위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도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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