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화제 반열에 올려두며 글로벌 인기를 뽐내고 있다. 사진제공|tvN
김수현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지난달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며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미확인된 폭로성 발언들이 잇따라 불거지며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선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심지어 김수현의 1호 팬카페이자 회원이 가장 많았던 팬카페 ‘유카리스’도 잠정 폐쇄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여기에 비난여론까지 거세지며 김수현 측은 다음 주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명백한 근거를 제시하겠다고 맞섰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김새론 이모라고 주장하는 유족과의 통화를 인용해 2015년 김수현이 당시 15살이었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가세연 측은 곧바로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과 2018년과 2019년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등 교제설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연이어 추가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편지에는 김새론을 ‘새로네로’라 칭하며 애정 표현까지 담겨 눈길을 끌었다.
O연예계도 파장…김수현이 직접 나서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교제설이 처음 제기된 후부터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13일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 입장을 밝히겠다” 전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이날 오후까지도 정확한 입장 표명 방식이나 시기, 장소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특히 상대가 고인이고, 의혹을 제기하는 측이 유족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또 김수현이 직접 나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 속에 방법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의 전면 반박에도 불구하고 연일 파장이 커지면서 방송가와 광고계로 불똥이 번지고 있다.
지드래곤 등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의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반면, 김수현은 13일 예정된 ‘굿데이’ 녹화에 참석했다. MBC에 따르면, 이날 녹화는 계획된 일정을 최소화해 진행했다.
제빵 브랜드 뚜레쥬르 측은 이날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수현과 모델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공식 SNS에 전날까지 공개됐던 김수현의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기도 했다.
올해 창립 28주년을 기념해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재발탁했던 홈플러스 측은 “정확한 상황을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 전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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