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LG화학이 3월 20일부터 3일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 2025’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제품을 전시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코스모프로프 전시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뷰티 산업 박람회로, 약 3,000개의 기업이 참가해 뷰티 소재, 패키징, ODM(제조자개발생산) 등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다. LG화학은 친환경 파트너사인 코스맥스 부스 내 에코존(Eco Zone)에서 지속가능한 포장재와 용기를 포함한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전시 부스에서는 폐식용유 등 재생 가능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BCB(Bio-Circular Balanced) 소재와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CB(Circular Balanced) 소재가 적용된 뷰티 용기를 선보인다. 해당 소재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물성과 기능성을 유지하면서도 자원 순환을 실현해, 탄소 배출 저감 및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LG화학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단일 PE(폴리에틸렌) 소재 ‘유니커블(UNIQABLE)’을 활용한 마스크팩 파우치도 전시된다. 유니커블은 기존 복합 재질 포장 필름과 동일한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단일 소재로 제작돼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차단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친환경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고객 맞춤형으로 즉시 적용 가능한 생산 체제를 구축해 뷰티 산업의 지속가능성 니즈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내 아시아 최초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가동해 화학적 재활용 소재 생산에 필요한 기초 원료 내재화를 추진한다.
또한, LG화학은 CS센터 내 컬러디자인센터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색상과 질감의 디자인 요소를 구현해,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더불어, 디지털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글로벌 뷰티 고객들의 지속가능성 요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뷰티 소재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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