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자산관리+아트'...아트뱅크로 신사업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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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자산관리+아트'...아트뱅크로 신사업 영토 확장

한스경제 2025-03-14 08:13: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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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자산관리와 아트가 결합된 아트뱅크를 통해 신사업 영토 확장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이 자산관리와 아트가 결합된 아트뱅크를 통해 신사업 영토 확장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하나은행이 자산관리에 아트가 결합한 아트뱅크를 통해 신사업 영토 확장에 열중하고 있다. 

과거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아트테크(아트와 재테크의 합성어)는 온라인을 통한 미술품 판매 활성화와 더불어 비대면 문화가 생활화되면서 MZ세대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제 미술품은 문화상품으로의 미적 효용을 제공하는 동시에 예술적 가치가 지적 자산화돼 시장에서 가치 평가가 책정되고 이에 따른 매매 차익을 제공하는 투자수단이 되고 있다. 

이에 국내 미술품 투자 시장 역시 거래 규모와 니즈가 급증하면서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하나아트뱅크를 출범해 자산가는 물론 MZ세대까지 아우르는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아트뱅킹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이에 하나은행은 자체적으로 미술품 전용 수장고를 운영, 3000여 점이 넘는 미술품을 관리·보관하고 있다. 건물 전체가 수장고인 서울옥션 강남센터와 금융권 최초의 개방형 수장고인 'H.Art1(하트원)'을 통해 작품 전시와 수장고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하트원의 경우, ‘아트테크(Art-Tech)’에 관심이 많고 문화와 예술에 조예가 깊은 MZ세대의 취향에 맞는 작품은 물론, 서울옥션·아트플레이스·이젤 등 아트테크 기업이 발굴 및 육성 중인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VIP고객을 대상으로 미술품 매입·매각 관련 투자 자문 및 소장 작품 평가·보관 등의 아트 어드바이저리(Art Advisory)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하트원과 연계해 금융권 최초로 미술품 동산관리처분 신탁을 출시했다. 금융사가 동산인 미술품을 신탁받아 처분까지 실행하는 것이다. 이 상품은 하나은행이 국내 최초며 아울러  4대 시중은행 중 최초로 ‘하나원큐 조각투자 연계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은행만의 아트서비스를 브랜드하기 위해 '하나아트클럽'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기획이나 전시는 물론, 이벤트 개최 및 모바일 매거진 ‘하나 원큐M’을 통한 아트 콘텐츠 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아트뱅크 특화 영업점인 압구정동 소재 '아레테큐브 골드클럽'에서는 미술과 금융을 결합한 아트 투자·자문서비스, 고액자산가 자녀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 교육서비스 등 '패밀리오피스'로서의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하나은행은 미술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트테크 플랫폼인 '트랙체인'과의 협업을 통해 △미술품 전시·홍보·유통 등 아트뱅킹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개발 및 운영 △미술품 보유 증명을 위한 미술품 NFT(대체불가능토큰) 발행 및 미술품 신탁상품 출시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협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술 콘텐츠 플랫폼인 '이젤'과는 △아트뱅크 서비스 공동 기획 및 운영 △아트테크와 관련된 상품 개발 △미술 시장 리서치 △미술품 컬렉션 자문 △미술품 매매 △국내외 가상 미술관 콘텐츠 공급 △미술 문화 교육 등을 협업하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와는 △은행 플랫폼을 활용한 미술 소비문화 확산 △차세대 작가 및 작품 프로모션을 위한 전시∙행사 운영 △신진(청년) 미술 작가의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자문 등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하나은행은 아트뱅크 선도 은행으로서 미술품 투자에 대한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미술품이 가치가 오를 때까지 기다린다고 해서 저절로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각종 전시회나 잘 준비된 기획 이벤트를 통해 애호가의 눈길을 끌고, 대중의 호평을 쌓거나 유명 시설 등에 임대해 운용하는 등, 작품 가치를 제고시키는 다양한 활동들이 수반될 때 가치가 상승하고 성공적인 처분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이에 다양한 전시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서울 삼성동 Place1에서 환경 보호와 예술이 결합된 전시인 ‘2025 F/W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 K-패션 아트쇼 by 하나아트뱅크’를 개최한다. ‘서스테이너블 K-패션 아트쇼'는 패션과 예술이 융합 구성된 아트페어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 작가와 해외 유명작가의 대표작을 선보인 'RIGHT NOW SEOUL 2024'를 진행했으며, 2023년에는 국내 유명 작가와 콜라보 기획전인 '하나아트뱅크X최영욱 특별展-인연과 카르마', ‘K-아트’를 선도하는 개성 넘치는 국내 작가 9명 참여한 '언리미티드 -힙’ 등을 차례로 개최한 바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 아트클럽'을 중심으로 컬렉터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하트원을 활용한 다양한 아트 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신진 작가 발굴을 위한 행사 등 미술 시장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나은행은 지속적인 아트 전시 개최를 통해 예술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전시 작품을 구매하는 손님을 대상으로 미술품 신탁을 연계해 작품을 관리·보관·처분할 수 있고, 수장고(H.art1) 서비스도 오픈해 미술품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하나아트뱅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미술시장 규모(거래대금 기준)는 2020년 3848억원에서 2022년에는 8065억원 규모까지 성장하며 대전환기를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6928억원까지 줄었고, 올해 역시 전망이 밝지 않지만 미술업계는 미술시장이 급성장하기 이전인 2014년~2019년 시장규모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관련 규제도 개방되고 있다. 정부는 공정한 미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술시장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미술진흥법을 시행했다. 미술서비스업의 신고 제도를 도입해 미술품 유통 비즈니스가 체계화되고 중장기적으로 금융회사도 부수업무로 관련 사업 검토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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