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키우던 개가 총 쐈다고?… 날벼락 맞은 주인, 무슨 일이

개가 실수로 주인에게 총을 쏘는일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에서 반려견이 실수로 주인에게 총을 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거주하는 39세 남성 A씨는 침대에 누워 여자친구와 휴식을 취하던 중 키우던 반려견이 쏜 총에 맞았다.

남성은 침대 위에 총을 뒀는데 이제 막 한 살 된 핏불테리어가 침대로 뛰어올랐다가 방아쇠울(의도치 않은 격발을 막는 장치)에 발이 끼면서 방아쇠가 당겨졌다. 총알은 A씨의 왼쪽 허벅지를 스쳤고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사고로 분류했다. 실수로 총을 쏜 반려견이나 주인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반려견이 실수로 총을 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총기 소유자의 절반 이상이 총기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캔자스주에서 주인과 함께 사냥을 나간 개가 실수로 총을 밟아 남성이 사망했고, 2017년과 2018년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져 개 소유주 등이 부상을 입었다. 관련 기관은 탄약을 총기와 별도로 보관하고 사용하지 않을 시 총을 장전하지 않은 채로 보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