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ALCT 8강 탈락’ 포옛 감독, “지난 시즌 선수들의 좋지 않았던 부분들 반복”

전북현대 거스 포옛 감독. 사진┃전북현대

[STN뉴스] 반진혁 기자 = 거스 포옛 감독이 좋지 않은 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현대는 지난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시드니FC와의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전북은 1차전 0-2 패배로 2차전에서 대반전이 필요했지만, 종합 스코어 2-5로 밀려 4강 진출은 좌절됐다.

전북은 초반 우왕좌왕 엉성한 경기력을 보였다. 시드니와의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잦은 패스 미스 등으로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점차 평정심을 찾았고 계속해서 시드니의 골문을 두드리면서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던 전반 35분 결실을 봤다.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전진우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전북의 분위기는 달아올랐고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격차를 벌렸다. 전반 추가 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보아텡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 이후 세컨드 볼로 흐르는 것을 전진우가 쇄도하면서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종합 스코어 2-2로 원점이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작성한 후 후반전도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시드니의 공세에 흔들렸고 후반 14분 실점을 허용하면서 집중력이 무너졌다. 연이어 2골을 헌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북은 급해졌다.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면서 득점에 주력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면서 탈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전북은 2골을 먼저 터트리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시드니 원정에서 희망의 찬가를 부르지 못했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은 상대에 대한 공략이 좋았다. 후반전의 3골 실점은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특정 선수의 문제라기 보다는 팀 전체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첫 실점 후 멘탈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선수들의 좋지 않았던 부분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 멘탈적인 부분에서 특히 노력이 필요하다”며 꼬집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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