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위험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BF1'의 1년 수익률이 29.95%로 집계돼 가장 높았다. 다만 전월(1월 말 기준 1년간 수익률)과 비교하면 4.21%포인트 하락했다.
그 뒤를 이어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고위험 TDF1(19.50%), 우리투자증권 고위험 TDF2(19.50%),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1(19.17%),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1(19.05%)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모두 전월 대비 모두 3~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시장은 최근 몇 달간 시장 조정 국면 속에서 리스크 수준별로 뚜렷한 수익률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 1개월 수익률 기준으로는 삼성증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2가 0.5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2 (0.48%), 하나은행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2(0.02%)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다만 1위를 기록한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2는 전월 대비 1.31%포인트 하락했고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은행도 각각 1.38%포인트, 2.03%포인트 감소했다.
중위험군 상품들은 일정 수준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병행하는 특징을 보였다.
1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광주은행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2가 1.6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중위험군 내에서 유일하게 전월 대비 수익률이 상승(0.08%포인트)하며 플러스 성과를 냈다.
1년 수익률 기준으로는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2가 20.13%로 1위를 기록했으나 전월 대비 0.41%포인트 하락했다.
안정적 운용이 강점인 저위험군 상품을 살펴보면 1년 수익률 기준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가 12.87%로 1위를 기록했다. 1개월 수익률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생명보험 디폴트옵션 저위험 BF1 ▲유안타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BF1 ▲iM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BF2호 ▲우리투자증권 저위험 BF2 ▲한화생명 디폴트옵션 저위험 BF1이 각각 2.0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공동 1위를 차지했다.초저위험 상품군에서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에셋생명보험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이율보증형 보험 ▲삼성화재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이율보증형 보험 ▲근로복지공단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이율보증형 보험이 각각 3.85%를 기록하며 공동 1위로 나타났다. 1개월 수익률 기준으로는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이 0.27%로 가장 높았다.
에프앤가이드는 "고위험군 상품들은 수익률이 전월 대비 하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반면, 중위험군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균형 있게 유지하고 있다"며 "저위험·초저위험군 상품들은 시장 변동성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장기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선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는 자신의 위험 감내 수준과 장기적인 투자 목표를 고려해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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