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UEFA "알바레스 '따닥' 맞다→PK 실패"…ATM 항의 기각→레알 승리 확정 (오피셜)

[속보] UEFA "알바레스 '따닥' 맞다→PK 실패"…ATM 항의 기각→레알 승리 확정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2025-03-13 23:53: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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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부차기에서 발생한 이른바 '따닥(더블 터치)' 사건에 대해 UEFA가 '따닥'이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UEFA는 이번 사건의 경우 선수가 의도한 행위가 아니라 잔디에 넘어지면서 우연히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축구를 관장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및 축구 규칙을 만들고 변경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고의가 아닌 '더블 터치'와 관련한 규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는지 문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13일 스페인 마드리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레알 마드리드 맞대결 승부차기에서 일어났다.

앞서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1차전을 1-2 패배로 마친 아틀레티코는 홈에서 합산 스코어 역전을 노렸다. 전반 1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잉글랜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가 합산 스코어 동점을 만드는 선제 득점을 터트리면서 아틀레티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120분간 두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해 승부는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레알이 승부차기 2-1 로 앞선 상황에서 홈팀 키커로 스트라이커 훌리안 알바레스가 나왔다.

그런데 그가 미끄러지면서 슈팅을 시도, 레알 골망을 흔들었는데 이후 레알 몇몇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하더니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알바레스의 득점을 취소했다.



아틀레티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물론, 사정을 잘 모르는 레알 선수들과 벤치도 당황했다.

주심은 알바레스가 미끄러지는 과정에서 그의 디딤발인 왼발이 공에 닿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투 터치 파울'을 선언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따르면 페널티킥을 차는 선수는 두 번 이상 공을 건드리면 안 된다.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페널티킥 득점 여부를 떠나 해당 페널티킥은 무효 처리된다.

당구의 '따닥'과 비슷한 셈이다.

알바레스의 승부차기 실패 판정은 결과적으로 아틀레티코에 치명타가 됐다. 결국 2-4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아틀레티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날뛰는 것은 당연했다.



아틀레티코를 이끄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승부차기 영상을 확인했다. 심판은 알바레스가 발을 디디면서 공을 건드렸다고 판단했지만, 공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며 "이것이 득점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 물론 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우회적으로 주심의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난 페널티킥에 대한 판정을 VAR로 내리는 걸 본 적이 없다. 어쨌든 판정이 내려졌고, 심판진은 (알바레스가) 공을 두 번 건드렸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기자 여러분은 이 장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알바레스가 공을 두 번 건드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달라. 나는 아직 알바레스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알바레스 입장에선 불운한 순간이었다. 하필이면 올해 농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승부차기에서 대형 실수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후 UEFA는 확인 작업에 들어갔고 알바레스의 '고의'는 아니지만 '따닥'이 맞다고 확인했다.



UEFA는 같은 날 홈페이지에 영상을 첨부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종료 직전 훌리안 알바레스가 시도한 페널티킥이 취소된 사건에 대해 UEFA에 문의했다"며 "미세했지만, 첨부된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선수는 킥을 하기 전에 지지하는 발로 공에 접촉했다. 현재 규정(경기 규칙, 규칙 14.1)에 따라 VAR은 심판에게 골이 취소되어야 한다고 신호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알바레스의 경우 의도된 '따닥'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경우도 골을 취소해야하는지는 관련 기관과 논의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UEFA는 "명백히 의도하지 않은 더블 터치의 경우 규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는지 FIFA 및 IFAB와 논의할 예정이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 UEFA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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