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우리 60년 넘도록 같이 살았으니 이제는.." 최근 노부부 사이에서 급격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회 현상

"당신, 우리 60년 넘도록 같이 살았으니 이제는.." 최근 노부부 사이에서 급격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회 현상

뉴스클립 2025-03-13 23:05:42 신고

3줄요약
ⓒ게티이미지뱅크(노부부)

이혼을 고민하는 60대 이상 노년층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11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이혼을 생각하고 희망하는 60대 이상 노년층이 20년 전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혼을 생각하는 노년층은 은퇴 후, 쓸모없는 사람으로 취급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60대 이상' 노년층 부부, 20년 전보다 '이것' 급증.. "심각한 상황"

ⓒ게티이미지뱅크(이혼)

상담소는 지난해 이혼을 상담한 5065명(여성 4054명, 남성 1011명)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여성의 상담 비율은 22.0%였다고 밝혔다. 이는 20년 전인 2004년(6.4%)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남성은 8.4%에서 43.6%로 무려 5배 넘게 증가했다. 이혼 상담을 받은 최고령자는 여성 89세, 남성 90세였다.

ⓒ게티이미지뱅크(이혼)

노년층 여성의 이혼 결심 사유는?

이들의 이혼 결심 사유는 다양했다. 60~70대 여성의 경우, 남편의 폭력, 부당대우, 장기별거, 성격 차이, 경제 갈등, 남편의 가출 순이었으며, 80대 이상 여성의 경우에는 장기별거, 경제 갈등, 성격 차이, 남편의 폭력 등 부당대우, 남편의 외도 순이었다.

상담소는 "노년층에서도 가정 내 폭력 문제가 매우 심각했다. 혼인 초부터 남편에게 폭력을 당했으나 자녀들이 어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젊었을 땐 적극적으로 이혼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상담자가 대부분이었다"라고 전했다.

ⓒ게티이미지뱅크(이혼)

노년층 남성, 이혼 결심 1위는 '장기 별거' 

그렇다면 남성 노년층의 이혼 결심 사유는 무엇이었을까. 60대는 장기별거, 성격 차이, 알코올중독, 아내의 가출, 아내의 폭력 등 부당대우 순이었으며, 70~80대는 장기별거, 성격 차이 등이 주였다.

ⓒ게티이미지뱅크(노부부)

이와 관련, 상담소는 "장기간의 별거와 아내의 가출이 노년 남성층에서 주된 이혼 사유"라며 "자신이 평생 일해 뒷바라지해왔는데 나이 들어서도 계속해서 생활비를 벌어오라 강요해 힘이 들었다는 게 노년 남성의 호소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은퇴하자 자신을 쓸모없는 사람 취급을 했다고 상담 과정에서 밝혔다. 아내가 밖으로만 돌아 소외됐고, 이혼을 원해도 재산을 분할하면 생활이 더 어려워져 결단을 내리기도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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