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따뜻해졌지만 겨울 내내 계속된 추위 탓인지 몸에 기운이 쭉 빠진다. 이럴 때는 허해진 몸에 원기를 보충해줄 건강식을 먹어주는 것이 제일이다. 때마침 건강에 좋기로 유명한 식재료가 제철을 맞고 있다. 바로 더덕이다. 이에 대해 알아본다.
더덕의 생태와 특징
사삼, 백삼이라고도 불리는 더덕은 한국 전국 각지의 숲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덩굴식물이다. 햇볕이 많이 들어오지 않으며 부엽질이 많고 주변습도가 높은 곳에서 자라며, 다 자라면 2~5m까지 자란다.
잎은 짧은 가지 끝에서 4장의 잎이 서로 접근해서 뭉쳐 있는 것 같으며 긴 타원형으로 길이는 3~10cm, 폭은 1.5~4cm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표면은 녹색이지만 뒷면은 분처럼 하얀 빛깔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뿌리는 도라지처럼 굵고 상처를 내면 흰색의 즙액이 흐른다. 8~9월이 되면 종 모양의 자주색의 꽃이 아래를 향한 채 피어나는데, 연한 녹색과 자주색 반점을 가진 꽃부리는 뒤로 말리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더덕구이 만드는 법
1~4월이 제철인 더덕. 더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향긋하고 매콤한 더덕구이다. 밥반찬은 물론이고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는 더덕구이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재료로는 더덕, 굵은 소금, 들기름, 식용유, 통깨, 설탕, 고춧가루, 진간장, 고추장, 다진 마늘, 참기름을 준비한다.
가장 먼저 더덕을 손질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더덕 껍질을 미리 제거해서 나오는 제품도 많아 편리하게 요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껍질을 직접 제거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이 해보자.
먼저 더덕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안쓰는 칫솔 등이 있다면 겉면을 살살 문질러 닦아준다. 그 다음엔 껍질을 벗겨야 하는데 바로 벗기면 힘들 수 있다.
더덕 손질을 쉽게 하려면 끓는 물에 식초 1~2스푼을 첨가한 뒤, 더덕을 넣고 10초 정도만 데쳐서 꺼내준다. 그런 다음 찬물로 식혀 키친타올 등으로 물기를 없애준다.
이렇게 데친 더덕의 머리 부분을 칼로 잘라낸 뒤 껍질을 결에 따라 까주면 쉽게 벗겨진다. 이때, 더덕의 끈적한 진액이 손에 묻어날 수 있으므로 꼭 위생장갑을 끼고 작업하도록 하자.
껍질을 벗긴 더덕은 반으로 갈라준 후 밀대와 방망이 등으로 살살 두드려 펴준다. 이상의 작업이 끝났다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된다.
잘라둔 더덕은 볼에 물 2.5컵과 굵은소금 1스푼을 넣어 소금물을 만든 뒤 거기에 20분간 담가준다. 이렇게 하면 더덕에 간을 함과 동시에 특유의 떫고 아린 맛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
소금물에 더덕을 절이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보자. 그릇에 설탕 1스푼, 고춧가루 1.5스푼, 진간장 1스푼, 고추장 2스푼, 다진마능 0.5스푼, 참기름 0.5스푼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기만 하면 된다. 양념장이 너무 뻑벅한 것 같다면 물을 약간 추가해주자.
이제 충분히 절여진 더덕을 소금물에서 빼낸 후 채에 받쳐 가볍게 행궈준다. 다 헹궜으면 키친타올로 물기를 쏙 빼준 뒤, 볼에 넣고 미리 준비해둔 양념장에 버무려준다.
이제 더덕을 구울 차례다. 중약불로 예열한 팬에 들기름 2스푼, 식용유 2스푼을 섞어 둘러준다. 충분히 예열됐다면 양념한 더덕을 하나씩 올려 구우면 되는데, 불이 너무 세면 금방 탈 수 있으니 주의하자.
어차피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데다가 오래 구울 필요도 없으니 앞뒤로 각각 2~3분만 가볍게 구워주면 된다.
이제 다 구워진 더덕구이를 그릇에 담아낸 후 위에 쪽파나 통깨를 살살 뿌려주면 향긋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인 고급 반찬, 더덕구이 완성이다.
더덕의 효능과 부작용
더덕에는 다량의 사포닌이 함유돼 있어 혈관 질환이나 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호흡기 질환과 염증 치료에도 좋고, 피로 회복, 콜레스테롤 제거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다만, 과다 섭취시에는 복통이나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고 혈당이 높아지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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