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데뷔전' 대한항공, 풀세트 접전 끝 한국전력에 2-3패배… 3위 확정

'러셀 데뷔전' 대한항공, 풀세트 접전 끝 한국전력에 2-3패배… 3위 확정

한스경제 2025-03-13 21:35:39 신고

3줄요약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의 새로운 외국인 카일 러셀. /KOVO 제공

[인천=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의 새로운 외국인 카일 러셀이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대한항공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 홈 경기서 세트스코어 풀세트 접전 끝에 2-3(25-20 22-25 25-21 21-25 21-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승점 62(20승 15패)를 기록, 4위(17승 17패·승점 49) 우리카드를 따돌리고 3위를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베테랑 곽승석이 17점, 주포 요스바니의 부상 이탈로 합류 이후 데뷔전을 치른 러셀이 1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또한 임재영과 이준, 최준혁 역시 각각 14점과 12점, 12점으로 활약했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다. 반면 한국전력은 김동영이 양 팀 최다 득점인 20점으로 분전하면서 귀중한 승점 2를 따냈다.

대한항공엔 이번 경기가 중요했다. PO 진출을 확정한 대한항공은 기존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가 무릎 부상으로 PO 출전이 어려워지자, 앞서 8일 러셀의 영입을 발표했고 이번 경기가 그의 데뷔전이었던 까닭이다. 러셀은 지난 2020-2021시즌 한국전력, 2021-2022시즌 삼성화재에서 활약하며 V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대한항공 입단 직전에는 그리스 리그에서 활약하며 공격 종합 1위, 서브 1위에 올랐다. 통합 5연패는 좌절됐지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은 즉시 전력감이 필요했고, 이에 러셀을 낙점하며 봄 배구를 대비한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의 새로운 외국인 카일 러셀(51번). /KOVO 제공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러셀은 이번 경기 선발 출전한다. 물론 팀 훈련을 충분하게 소화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리스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V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다”면서 “러셀의 몸 상태는 최상이다. 한선수와 유광우가 경험이 많은 세터인 만큼 호흡을 맞추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맞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코치를 맡던 시절 러셀과 호흡을 맞춘 기억이 있다. 또한 한국전력 역시 시즌 초반 엘리안의 부상 이탈로 러셀의 영입을 시도했다. 권영민 감독은 “우리가 할 땐 오라고 할 땐 안 왔다”며 웃은 후 “러셀이 시즌 초반 우리 팀에 왔다면 성적이 지금보다 좋았을 것이다. 코치 시절과 러셀과 함께 한 적이 있기에 대한항공에 잘했으면 좋겠다.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

러셀의 활약은 1세트부터 빛났다. 세트 초반부터 한국전력과 치열한 시소게임 벌이던 대한항공은 17-19로 뒤졌다. 이후 한국전력의 연속 범실로 19-19 균형을 맞춘 상황에서 해결사는 러셀이었다. 러셀은 퀵오픈으로 20-19를 만들어냈고, 20-20 동점 상황에서도 퀵오픈 2개로 2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24-20으로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러셀의 활약 덕에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러셀은 1세트에만 9점을 올렸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의 새로운 외국인 카일 러셀. /KOVO 제공

대한항공은 2세트를 한국전력에 내줬다. 세트의 전체적인 흐름은 1세트와 비슷했으나 마지막 집중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러셀의 백어택 성공으로 23-23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에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23-25로 아쉽게 2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3세트 러셀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을 불러들이며 PO를 대비했다. 그럼에도 이준과 조재영, 최준혁이 4점씩 올리며 틸리카이넨 감독의 전술을 잘 수행해 냈다. 특히 22-2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최준혁과 김관우가 속공과 블로킹으로 24-20을 만들었고, 24-21 상황에선 이준이 깔끔한 오픈으로 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 들어 범실 10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임재영과 곽승석이 각각 5점과 4점으로 분전했으나 4세트를 21-25로 내줬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5세트 집중력을 되찾고 듀스 끝에 21-23로 세트를 내주며 풀세트를 패배로 마쳤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