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아스널 라힘 스털링이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한 공식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아스널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PSV 에인트호번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7-1 대승을 거둔 아스널은 합산 스코어 9-3으로 8강에 올랐다.
이날 아스널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스털링이 2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6분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진첸코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PSV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7분엔 스털링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라이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스털링은 UEFA가 선정한 공식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스털링은 2도움을 포함해 패스 성공률 87%(20/23). 기회 창출 3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8.6점으로 가장 높았다.
스털링은 한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로 평가받았다. 그는 리버풀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맨체스터 시티 이적 후 기량이 만개했다. 2018-19시즌엔 FWA 올해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이후 첼시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를 이어갔다.
다만 이번 시즌 첼시에서 스털링의 자리가 없었다. 결국 그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첼시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스털링의 활약이 저조하다. 23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혹평이 나오기도 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대런 벤트는 “스털링이 계약했을 때 흥분되진 않았다. 하지만 아스널이 그를 영입한 건 상당히 영리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이적시장 막바지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아는 스털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나쁠 줄은 몰랐다. 안 좋게 들리겠지만 스털링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더했다.
스털링은 올 시즌 종료 후 첼시 복귀가 유력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다음 시즌에는 아스널에 남지 않고 첼시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것이 내부적으로 분명한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스털링이 이번 경기를 계기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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