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과거 교제 논란에 휘말리며 광고계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가 모델로 활동 중인 다수의 브랜드와의 계약이 취소될 경우 최대 200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물게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김수현은 아이더, 샤브올데이, 딘토, 홈플러스, 신한은행 등 16개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 중이었으나, 김새론과 연인 관계였다는 유족 측의 주장이 나오면서 계약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와는 계약을 종료했고, 홈플러스 역시 그를 행사 모델에서 제외했다.
김수현의 모델료는 1년 기준 10억 원에 달하며, 과거 한 해 광고 수익이 5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광고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법령 위반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광고비의 2~3배에 이르는 위약금을 지불한다'는 광고계약서 조항에 따라 그의 위약금이 막대한 금액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논란은 두 가지 사안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주장이다. 김새론 유족 측은 김수현이 12살 연하인 김새론이 15세 중학생이었을 때부터 교제했다고 폭로했다. 김수현은 이를 부인했으나,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두 사람 간의 성관계 증거가 없고, 당시 형법상 미성년자의제강간죄가 만 13세 미만의 경우에만 적용됐다는 점에서 불법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두 번째는 김새론에게 7억 원의 변제를 독촉했다는 것이다. 김새론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거액의 위약금을 물게 됐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대신 지불했다가 계약 종료 후 변제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었다는 유족 측의 주장이 이어지면서 김수현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수현의 이러한 행보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그는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회당 출연료 3억 원을 받으며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동료였던 김새론에게 매정하게 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수현은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의 이미지와 경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광고계에서는 그의 논란이 광고 계약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대응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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