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투 터치’에 분노한 시메오네…레알 마드리드 GK는 “항상 이런 일로 울부짖지? 난 지쳤어”

사진=ESPN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훌리안 알바레스의 실축 판정에 대해 분노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다른 입장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배했다. 합산 스코어 2-2로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거친 끝에 레알 마드리드가 웃었다.

이른 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1분 문전에서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흘린 공을 코너 갤러거가 마무리하며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뚫었다.

이후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승부차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연장전에서도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여기서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번 키커였던 훌리안 알바레스의 슈팅이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지만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항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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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스가 슈팅 직전 디딤발로 공을 먼저 건드렸다는 이야기였다. 승부차기에서 키커가 공을 두 번 건드릴 경우엔 실축이 된다. 결국 주심은 알바레스의 실축을 선언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르코스 요렌테가 승부차기를 놓치며 레알 마드리드가 8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메오네 감독이 분노했다. 그는 “심판은 알바레즈가 페널티킥 지점에서 디딤발로 볼을 건드렸으나 볼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는 승부차기에서 VAR을 하는 걸 본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알바레즈가 투터치하는 걸 본 적 있나? 직접 본 사람 앞으로 나와서 손을 들어주길 바란다. 아무도 없지 않나. 내가 할 말은 이 정도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쿠르투아는 반대 입장이었다. 그는 “우리 모두는 UEFA가 이를 분명히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심판에 대한 피해 의식, 항상 이런 일로 울부짖는 것에 너무 지쳤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