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관광청이 주최한 ‘2025 사이판 마라톤(Skechers Saipan Marathon 2025)’이 전 세계 19개국 이상의 러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마리아나관광청 스포츠(마라톤) 홍보대사인 배우 ‘유이’와 가수 ‘션’이 가족과 함꼐 대회에 참가해 러너들과 함께 호흡하며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사이판 가라판에 위치한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은 푸른 자연과 야자수가 어우러진 아름답고 낭만적인 러닝 코스를 달렸다. 각 부문별 레이스는 이른 새벽에 시작됐다.
밤하늘의 별빛 아래 달리다 일출을 맞는 특별한 순간이 펼쳐져 많은 러너들이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러너들이 느끼는 도취감)를 경험했다.
특히 풀코스의 경우, 코스가 섬의 북쪽 끝까지 이어지며, 해 뜰 무렵 태평양의 장대한 절경이 펼쳐지는 만세 절벽(Banzai Cliff)을 마주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10K 레이스에 참가한 스포츠 (마라톤) 홍보대사 유이는 “푸른 자연 속에서 동이 트는 아침을 맞이하며 달리는 순간이 정말 특별했다”며 “마치 내 몸이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가수 ‘션’ 또한 자녀들과 함께 사이판 마라톤에 참가해 훈훈한 러너 가족의 모습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풀코스 여성 부문에서는 김윤진 참가자가 3시간 33분 18초의 기록으로 전체 2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마라톤 홍보대사 유이는 10K 여성 부문에서 연령대 1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한편, 가수 션의 자녀들도10K 여성 부문 전체 2위(첫째딸 하음 양), 10K 남성 부문 연령대 1위(셋째아들 하율 군) 등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내 주목을 받았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 참가자 200여 명을 비롯해 총 612명의 러너가 참가했다.
대회 후에는 더욱 흥미로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 시상식과 함께 현지 공연팀의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장내에서는 푸드 트럭, 로컬 마켓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어우러진 ‘마라톤 페스티벌’이 열려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자마이카 타이헤론 마리아나관광청 신임 청장은 “사이판 마라톤은 자연과 스포츠가 조화를 이루며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건강한 스포츠 이벤트로, 앞으로 지속 가능한 대회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전 세계 러너들이 사이판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정회 마리아나관광청 한국사무소 이사는 “올해 사이판 마라톤은 휴양지에서 즐기는 '펀-런(Fun-Run)' 문화 확산을 위한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올인원 러닝 플랫폼 '러너블'과 MOU 체결했고, 한정판 발매 정보 플랫폼 ‘슈프라이즈’와의 협업, '싱글즈' 매거진과의 마라톤 테마 화보, 러닝 인플루언서 및 러닝 크루 초청 등을 통해 MZ세대를 대상으로 바이럴 마케팅을 적극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마라톤 대회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스포츠 투어리즘 및 웰니스 테마 상품을 개발해 마리아나에서의 건강한 ‘휴양 여행’ 경험을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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