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에 우승한다” 포스텍 분노, “사실 말했을 뿐, 우승 못 한다는 대답 듣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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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에 우승한다” 포스텍 분노, “사실 말했을 뿐, 우승 못 한다는 대답 듣고 싶나?”

인터풋볼 2025-03-13 17: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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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년 차에 우승’ 발언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알크마르와 맞붙는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했던 말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팀을 맡은 2년 차에는 항상 우승을 해왔다며 토트넘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 지난 시즌 말한 적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판하는 이들은 내가 대단한 주장을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목적에 맞게 이용했다. 그러나 나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다. 보통 두 번째 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하곤 한다. 그게 맞다. 1년 차는 원칙을 확립하고 기반을 만들어야 하며 2년 차에 우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올해 우승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내가 뭐라고 해야 하나. 난 과거에 항상 2년 차에 우승해왔다. 내가 간 모든 팀에서 이겼으나 토트넘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말을 듣고 싶은 건가?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왜곡하고 목적에 맞게 사용한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가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우승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상황에 따라 원하는 대로 사용할 뿐이다”라며 분노했다.

자신이 2년 차에 우승을 매번 해왔다는 건 사실에 불과하고 이 발언을 사용하는 이들을 문제삼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이번 시즌 부진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3위에 머물러 있고 FA컵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탈락했다. 마지막 남은 우승 기회는 UEL이다. 그런데 UEL마저도 상황이 좋지 않다. 16강 1차전 알크마르 원정에서 0-1로 패배하여 2차전 안방에서 2점 차 승리를 거둬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늘 그래왔듯 2년 차에 우승하려면 UEL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자신의 발언이 옳았다고 증명할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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