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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하나·KB국민·BC·롯데·우리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 모두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와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홈플러스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 ‘홈플러스 상품권몰’에는 특정 카드를 통한 구매를 제한한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이 게시됐다. 우리카드는 게시물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미 결제 승인 중단을 단행한 상태다.
해당 공지에는 “카드사 사정에 의해 상품권 구매 및 충전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NH농협카드를 통한 상품권 결제는 아직 가능한 상태지만,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중단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결제 중단 카드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후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은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았다. 상품권은 상거래채권이어서 정상 거래가 되고 있으나 시장 전반에서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대한 불신과 떼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주거래은행인 SC제일은행은 10일 홈플러스 어음을 최종 부도 처리했다. 이에 금융결제원은 홈플러스를 당좌거래정지자로 새로 고시·등록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상품권의 결제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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