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2025년 3월 13일 이와 관련한 조직개편안을 제시했다. 초점은 '한글 문화도시·정원도시 기반 조성', '홍보기획 기능 강화', '재난 대응 협력체계 구축' 등에 맞춘다.
한글 문화도시와 정원도시 기반은 지난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무산과 한글 문화도시 지정이란 상반된 상황을 감안한 방향성이다.
이를 위해 한글 문화도시과를 신설하고, 정원도시조성추진단은 정원도시과, 산림녹지과는 산림자원과로 명칭을 변경·운영한다.
한글 문화도시과는 앞으로 한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를 실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앞으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문화도시 사업 추진이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원도시과와 산림자원과는 '정원도시' 잠재력을 계속 살려 나가기 위한 포석이다. 정원문화 확산과 관광 자원화, 정원산업 촉진 등을 통해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을 실현하는 역할을 맡았다. 향후 지방정원과 국가정원 등록, 정원박람회 재추진, 금강자연휴양림 폐원에 따른 대안 마련 등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시는 시정 현안에 대한 언론 대응 및 홍보정책 결정을 보좌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전문임기제 4급 상당의 홍보기획보좌관을 신설해 공보관실과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 이춘희 전 정부 시절에는 언론특보와 대변인을 동시에 운용한 사례가 있다.
소방-경찰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은 재난안전 분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다.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경찰직을 배치해 재난발생 시 신속·정확한 정보 공유로 소방과 경찰 간의 원활한 공동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재난 발생 초기부터 소방과 경찰이 협업해 대응하는 만큼 시민 안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업무 효율성과 협업 강화에 중점을 둔 최소한의 조직개편"이라며 "앞으로도 시정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