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교육부·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000억원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사교육비 총액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19조 4000억원으로 주춤한 뒤 반등하기 시작해 △2021년 23조 4000억 △2022년 26조원 △2023년 27조 1000억원 △2024년 29조 2000억원으로 4년 연속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3~9월까지 총 3000여개 학교, 약 7만4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80%로 전년(78.5%)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10명 중 8명은 학원 등에서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역시 47만 4000원으로 전년(43만 4000원)보다 9.3% 올랐다. 사교육 참여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월평균 59만 2000원으로 이 역시 같은 기간 7.2% 상승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 9.3%는 2024년 소비자 물가상승률 2.3%를 크게 상회했다”며 “단순 물가 상승이 아닌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이 증가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사교육비 경감이 목표지만 현실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요인들도 있다보니 최소한 물가상승률 아래로는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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