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순매도에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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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에 약보합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8(0.05%) 내린 2573.6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24(0.90%) 오른 2598.06으로 출발해 한때 2600선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이 4926억원, 개인이 640억원을 순매도했다.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 통화 정책에 대한 경계감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악재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어제 하원에서 간신히 통과된 임시 예산안이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하던 미국 시간외 선물이 하락 중이고, 그 여파로 한국 증시도 하락 전환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갈렸다.

전날 강세였던 삼성전자(-0.36%) 상승분을 반납했고 SK하이닉스(0.40%)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LG에너지솔루션 (-2.30%), 삼성바이오로직스 (-2.41%)도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 (1.41%), 기아 (1.31%), NAVER (0.9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32%) 등은 올랐다.

현대로템(10.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2%), HD현대중공업(4.83%), 한화오션(3.52%) 등 조선·방산 업종은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금속(-3.06%), 섬유의류(-1.71%), 제약(-1.41%), 보험(-1.36%), 운송창고(-1.15%), 오락문화(-0.89%), 건설(-0.76%) 등이 내렸다.

운송장비부품(3.07%), 일반서비스(1.14%), 의료정밀기기(1.14%), 증권(0.90%), 전기가스(0.71%)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9(0.92%) 내린 722.8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859억원, 기관이 1194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210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HLB(-5.48%), 삼천당제약(-2.59%), 셀트리온제약(-2.26%), 파마리서치(-1.07%), 에이비엘바이오(-3.02%), 에코프로비엠(-3.18%), 에코프로(-2.71%), 레인보우로보틱스(-2.69%) 등이 내렸다.

코오롱티슈진(6.41%), 알테오젠(3.88%), 클래시스(2.04%) 등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