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에 반격하고 있는 접경지 쿠르스크주에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간의 휴전'을 수용하라는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녹색 군복을 입고 러시아군 전투 사령부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된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해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크렘린궁과 러시아 국영방송이 공개한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책상에 지도를 펼쳐놓고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에서 적을 패배시키는 임무가 완수되고 최대한 빨리, 완벽하게 이 지역 영토가 해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되고 고립됐으며 이들에 대한 조직적인 파괴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군이 1천100㎢ 이상의 영토를 탈환했다며 "이는 적이 점령했던 지역의 86% 이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 방문을 통해 러시아군이 전선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30일 휴전안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최주리
영상: 로이터·AFP·텔레그램 크렘린궁·러시아 국방부·ChDambiev·RVvoenkor·boris_rozhin·TOF_VMF·사이트 불가리안밀리터리
kgt10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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