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박준영 좌월 홈런포 쾅' 두산, '21년간 활약' 천재 유격수 대체 희망 봤다

[st&현장] '박준영 좌월 홈런포 쾅' 두산, '21년간 활약' 천재 유격수 대체 희망 봤다

STN스포츠 2025-03-13 15:4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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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5회말 두산 선두타자 박준영이 솔로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잠실] 이형주 기자 = 천재 유격수 대체에 대한 희망을 본 것은 소득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정규 시즌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내기 위해 준비하는 무대가 시범 경기다. 그 때문에 승패는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두산은 졌지만 1997년생의 내야수 박준영의 활약을 봤다. 

올 시즌 두산의 과제 중 하나는 유격수 자리를 메우는 것이다. '천재 유격수' 불린 김재호가 은퇴를 하게 되면서 그 자리를 대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2004년 두산베어스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재호는 2014년 주전으로 자리잡아 2015, 2016, 2019년 세 차례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2015~2016년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2년 연속 수상과 2015년 WBSC 프리미어 12 금메달 획득을 통해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통산 1,793경기에서 타율 0.272 54 홈런 600타점의 성적을 기록해 두산 유격수 역사에서 많은 기록을 남겼다. 이를 대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올 시즌 이승엽 감독은 박준영을 그 대체자로 보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승엽 감독은 “(주전 유격수로) 박준영을 보고 있다. 박준영이 맡아주는 것이 우리 팀으로 봤을 때 좋다. 실책도 있었지만 시범 경기이기에 본인도 정신이 드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라며 박준영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비록 시범 경기 한 경기지만, 박준영이 이날 이승엽 감독의 기대에 응답했다. 박준영은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앞으로의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박준영은 13일 기아전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모난 부분이 없었다. 

5회말 홈런은 백미였다. 박준영은 5회말 팀이 0-1로 뒤진 1볼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바뀐 투수 김대유의 136km 싱커를 공략해 비거리 120m의 홈런을 만들었다. 

7회말에도 박준영의 활약은 이어졌다. 박준영은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섰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공신인 상대 불펜 전상현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하며 괴롭혔다. 박준영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만들어내는 집요함을 보여줬다. 

박준영이 내야에서 활약을 해준다면 시즌을 구상하는 이승엽 감독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질 수 있었다. 그 때문에 두산에 이번 KIA전은 소득이라고 볼 수 있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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