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의회가 안전 문제로 논란이 되는 제천의 옛 청풍교 보수보강 예산을 심사하기에 앞서 현장점검에 나섰다.
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13일 청풍호(남한강의 제천지역 명칭) 내 옛 청풍교를 찾아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 평가 결과를 보고받고, 교량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보수·보강 계획을 청취했다.
1985년 건설된 총길이 315m, 폭 10m의 옛 청풍교는 상판 처짐 등 안전 우려로 2012년 청풍대교 완공과 함께 용도 폐기됐다.
이 교량의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충북도는 김영환 지사의 제안으로 철거보단 리사이클링을 선택, 이곳에 교량의 원형을 활용한 정원과 걷기길·포토존을 설치하는 '브릿지가든' 조성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안전성 평가 A등급, 상태(내구성) 평가 D등급이 나와 안전 논란이 불거졌다.
도는 이 교량의 한계 하중이 32t인데, 이는 32t 무게의 탱크 2대가 나란히 지나가거나 교행해도 버틸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추경을 통해 사업비 19억6천만원을 확보하고, 7월까지 이 교량의 종합 안전도를 D등급에서 C등급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보수보강 공사를 완료한 뒤 브릿지가든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장은 찾은 도의원들은 포장층 파손, 바닥판 균열, 철근 노출 등 교량의 노후·파손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다음 날 심도 있는 예산 심사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태훈 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장은 "현장점검 내용을 참고하고,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사업의 타당성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건설환경소방위는 오는 14일 회의를 열어 옛 청풍교 보수보강비를 포함한 균형건설국과 소방본부 관련 추경 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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