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소 시간 늦춰 빌미 제공, 석방 후 즉시항고도 포기"
[촬영 장아름]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 지방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 즉시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광주시당 시·구의원 단식농성단은 13일 광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세력을 비호한 심우정 검찰총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단식농성에는 김나윤·명진 광주시의원, 문선화 동구의원, 임성화 서구의원, 오영순 남구의원, 정달성·황예원 북구의원, 강한솔·윤영일 광산구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심 총장은 윤석열 기소 시간을 늦춰 법원에 빌미를 제공했고, 법원 결정 후 검찰의 즉시항고를 지휘해야 함에도 책무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쟁점이 된 구속 기간 계산 기준에 대해서는 "법원은 지난 9일 구속기간을 '날'이 아닌 '시간' 단위로 계산해 윤석열에게 유리하게 적용했다"며 "그러나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일' 단위 계산이 원칙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검은 지난 11일 기존 방식대로 '날'로 계산하라는 업무 지침을 전국 검찰청에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단식농성단은 "윤석열 석방은 검찰의 명백한 정치적 행동으로, 국회는 석방 결정을 도운 검찰 관련자에 대한 진상 조사와 후속 조치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헌법재판소도 이번 주 내로 윤석열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areum@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