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전설 문성민(39)이 16년간의 선수 생활을 끝으로 은퇴한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13일 “문성민이 보여준 헌신과 공로를 기리며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산 OK저축은행 읏맨과 홈 경기 종료 후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문성민은 지난 2010년 현대캐피탈에 합류한 후 막강한 공격력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며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인정받아 왔다. 2015-2016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으며 이어 2016-2017시즌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하며 10년 만에 팀을 챔프전 우승으로 견인했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2018-2019시즌 챔프전 우승도 이끌었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의 강력한 서브와 공격력은 대한민국 배구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문성민은 “배구팬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오랜 시간 코트 위에 설 수 있었다”며 “선수 생활 이후의 인생 2막을 어떻게 펼쳐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단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국 배구 저변 확대와 국내 프로배구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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