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차세대 기술의 개척자가 되겠습니다.”(아이엘 송성근 대표이사)
아이엘 송성근 대표이사가 실리콘렌즈 기반 모빌리티 사업 성장 본격화와 함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택한 전고체 배터리 비전을 선포했다.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다.
앞서 공시를 통해 기존 각자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을 알린 송성근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는 새로운 세대의 테크 프론티어를 선언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실리콘렌즈 사업 성장 전략 및 혁신적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현황, 그리고 사명을 아이엘사이언스에서 아이엘로 변경했음을 발표했다.
실리콘 렌즈 기반 자동차 부품의 원스톱 밸류체인 구축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이 향후 회사의 주력 사업이 될 것임을 강조한 송 대표는 “우리는 17년 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현재의 성공을 거두었다”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중요한 방향으로 특히 해당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첨단 기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엘은 현재 실리콘렌즈 기반 자동차 램프를 제조해 현대∙기아차에 다양한 차종 선정되기 시작해 공급 중이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테슬라, 포르쉐 등의 차종에 선정이 본격화되면서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다.
아이엘이 연구 중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리튬을 기반으로 진행 중인데, 리튬 전고체 배터리는 물질의 에너지 저장 용량이 뛰어나 현재 정부 및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송 대표는 “리튬 음극의 덴드라이트 형성을 방지하는 고안정성 리튬음극 시트를 개발 중이며, 이는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고안정성 리튬음극 시트를 롤타입으로 고객사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엘은 전고체 배터리 분야의 시장 규모가 2040년까지 7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장은 향후 10년내에 60조 달러(약 8경 6622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러한 기술 개발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이엘은 지난해 8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향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밝힌 송 대표는 “처음 500만 원을 가지고 시작했을 때, 코스닥에 상장할 거라고 했더니 다들 안 믿었지만 결국 상장을 해냈다”며 “지금 1조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면 안 믿겠지만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데일리 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