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강준 기자 = 이더리움 가상화폐 시장에서 손실권 투자자 수가 수익권 투자자를 넘어섰다.
이는 최근 이더리움이 기록한 사상 최악의 월간 하락세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5주간 이더리움 수익권 투자자 비율은 20% 가까이 급감했다.
코인원 거래소 기준, 지난 2월 6일 436만 원이었던 이더리움 가격은 3월 10일 303만 원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체 투자자의 약 20%가 303만 원에서 436만 원 사이에서 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월 이더리움 시세는 바이비트(Bybit) 거래소 해킹 사건과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2월 22일 바이비트에서 14억 6천만 달러(약 2조 1,002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이 탈취당하면서 가격이 10% 이상 급락했다.
또한, 미국 증권시장의 부진이 가상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계 다국적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가상화폐 시장이 미국 증권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폭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투자자 관심도를 반영하는 글로벌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은 올해 1월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가상화폐 시장 거래량은 1조 7,700억 달러(약 2,561조 원)로 1월 대비 23.7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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