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양모솜 이불, 안전 기준 충족"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시중 유통되는 양모 100% 이불 8종의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

한국소비자원은 13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브랜드에서 봄·가을 또는 사계절 사용하는 양모 100% 이불 8종을 선정해 보온성, 내세탁성,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원이 8개 제품의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성과 ‘환경표지인증기준’의 살충제 및 잔류농약 함량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모든 제품의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유기주석화합물 등 유해물질과 pH는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살충제인 염소화페놀류와 잔류농약도 ‘1kg당 0.5mg 이하’로 기준을 충족했다.

보온성도 적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봄·가을용 양모솜 이불의 보온성은 2.11~2.48 클로(clo)로 겨울용 다운 이불 보온성의 50% 수준이므로, 우리나라 봄·가을에 사용하기 적절했다.

또한 세탁 전후 양모솜이 봉제 부위 등을 통해 겉감 밖으로 빠져나오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시험 대상 전 제품에서 양모솜 빠짐 현상은 없었다. 양모솜 혼용률은 전 제품 양모 100%로 표시와 동일했고, 솜 충전량은 2240~680g으로 제품마다 차이가 있었다. 이불 겉감은 전 제품이 표시대로 면 100% 겉감을 사용했다.

다만 일부 제품은 세탁 방법 표시 개선이 필요했다. 제품에 표시된 세탁 방법으로 3회 세탁 후 변화를 확인한 결과 로라애슐리, 바세티 2개 제품에서 손세탁 후 양모솜 뭉침 현상이 발생했다.

자료=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