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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통계청이 교육부 의뢰를 받아 실시한 ‘2024 유아사교육비 시험조사’ 결과 6세 미만 영유아의 47.6%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 유아 기준 월평균 33.2만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30일부터 10월 17일까지 18일 간 진행됐으며, 직전 3개월인 7~9월 사이 사교육비 지출 내역이 포함됐다. 전국 6세 미만 취학 전 영유아 가구 부모 1만3241명이 응답했다. 사교육 범위는 어린이집 보육과정과 유치원 교육과정을 제외하고 개인이 사적으로 부담하는 보충교육 비용으로 한정했다. 어린이집·유치원 외부에서 받는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이 포함됐으며 어학 연수비·어린이집 특별활동·유치원 특성화프로그램·EBS 교재비 등은 제외됐다.
가구 소득별로는 월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유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 2000원으로, 300만원 미만 저소득 가구(4만 8000원)보다 7배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아울러 고소득 가구 유아의 사교육 참여율은 62.4%로, 저소득 가구 유아의 참여율(29.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맞벌이 가구(51.2%, 18.1만원)도 외벌이 가구(43.5%, 13.1만원)보다 사교육 참여율과 지출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육 방식에 따른 차이도 두드러졌다. 가정양육 유아의 사교육 참여율은 37.7%로 기관 재원 유아(50.3%)에 비해 낮았지만, 사교육에 참여하는 경우 지출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3시간 이상(반일제) 학원에 참여하는 가정양육 유아의 경우, 월평균 사교육비는 145만4000원으로 사교육비 평균 지출보다 현저히 높았다. 반일제 학원 중에서는 영어학원 참여 유아의 월평균 비용이 154만 5000원으로 놀이학원(116만 7000원), 예능학원(78만 3000원), 체육학원(76만 7000원) 등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사교육 참여율·비용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세 이하는 24.6%만이 사교육에 참여한 반면, 5세는 81.2%가 참여했다. 월평균 사교육비 역시 2세 이하는 14.5만원, 5세는 43.5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기관 유형별로는 어린이집(37.9%)보다 유치원(71.8%) 재원 유아의 사교육 참여율이 훨씬 높았다. 가정양육 유아(37.7%)는 어린이집 재원 유아와 비슷한 수준의 참여율을 보였으나, 주당 참여 시간은 15.2시간으로 기관 재원 유아(3.7시간)보다 4배 이상 길었다.
과목별로는 예체능·기타 과목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17.2만원, 일반과목(국·영·수 포함) 및 논술과목은 월평균 34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어 과목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41.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사교육 수강 목적으로는 예체능 및 기타 과목은 재능계발 및 진로탐색(60.3%), 감수성 함양(50.1%) 순이었고, 일반과목은 입학 준비(67.6%), 재능계발 및 진로탐색(53.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당 자료는 시험조사결과이며 국가승인통계에 해당하지 않는다. 교육부는 이번 시험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아 사교육비에 관한 심층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국가승인통계인 보육실태조사와 유아교육실태조사에 영유아 사교육 항목을 포함하는 등 관련 통계의 국가승인통계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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