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면 백전백승'…탁월한 타깃팅 보여준 클리오 새광고

[AP신문 광고평론 No.1234]  평가 기간: 2025년 2월 28일~2025년 3월 7일

[AP신문 광고평론 No.1234]  코스메틱 브랜드 클리오 모델. 아이돌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안유진. 사진 클리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34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클리오가 지난 2월 22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아이돌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안유진이 모델입니다.

학기 초를 맞아, 대학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배경에서 안유진이 책을 고르며 소비자에게 말을 겁니다.

책장 사이를 걸으며 "너 그동안 답답했잖아. 여기저기 끼는 것도 싫고 혼자 들뜨는 것도 속상했지?"라고 중의적 의미의 질문을 던집니다.

이어 "나랑 메쉬할래?"라며 고민의 해결책으로 킬 커버 메쉬 글로우 에센셜 쿠션을 제시합니다.

이어 '착!'이라는 효과음을 반복하며 제품의 메쉬망, 초밀착 커버력 등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엔 손글씨로 '올리브영에서 만나'라고 적은 쪽지를 통해 청춘 감성을 이어나가며 끝을 맺습니다.

전반적으로 제품 패키지색인 은은한 핑크색을 소품과 자막 등에 녹여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새삼 '광고'라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는 광고입니다

김석용: 모난 곳 없이 잘 정리된 요점 정리

김지원: 다가오는 봄 시즌에 딱 어울리는 광고

한자영: 조화롭고 효율적인 타깃팅

홍산: 1020 여성의, 1020 여성을 위한, 1020 여성에 의한

홍종환: 안유진의 힘을 보여줘

[AP신문 광고평론 No.1234]  클리오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타깃층의 워너비인 안유진 모델 발탁이 탁월하다며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7.8점을 부여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이 6.7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 예술성 시각 부문과 호감도는 모두 6.5점을 기록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은 6.3점을 받았고, 창의성은 5.8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6.6점으로 평이한 수준입니다.

타깃 눈높이 맞춘 감성 전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안유진이 속한 아이브가 1020 여성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아이돌이라는 점에 착안해, 타깃에 맞는 청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34]  안유진이 소비자에게 말을 건넨다. 사진 클리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클리오를 누가 사는지, 그리고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간파하고 만들어낸 광고. 무리해서 고급화하지도 않고, 무리해서 세련되거나 엣지 있는 비주얼을 보여주려고도 하지 않는다. 1020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장 선망하는, 가장 닮고 싶은 아이브의 안유진을 모델로 기용해 가벼운 카피를 던지며 소비자들과 눈높이를 맞춘다. 

- 홍산 평론가 (평점 5.1)

스토리텔링과 함께 제품 USP를 자연스럽게 소구하고 있다. 평이하지만 주 타깃층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콘셉트와 모델 활용 등이 조화롭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6.9)

핑크빛 생기가 넘치는 아이돌이 화장의 조언을 해준다면, 더욱이 남모를 내 고민에 대해서도 꿰뚫고 있다면.. 워너비 친구의 속삭임에 무장해제 될 수밖에. 클리오 광고는 그 틈새를 파고 든다. 화보 같은 전개로 안유진의 순수하고 청량한 캐릭터를 제품의 정체성으로 연결한다. 화장품 광고의 문법에 충실했다. 또래 여성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5.6)

무난한 요소들로 구성돼

또한 제품의 USP 전달과 카피, 광고의 전반적인 무드 등이 모두 부족한 곳 없이 적당하다는 분석이 다수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확 튀는 요소가 없어 창의성 측면에선 아쉽단 의견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34]  전반적으로 은은한 핑크색을 강조했다. 사진 클리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모난 곳 없이 차분하게 잘 정리된 요점 정리. 모델과 배경만으로도 타깃을 명확히 하고, 모델이 타깃에게 직접 말을 거는 설정으로 동질감을 유도한다. 기존 제품의 불편(Pain Point)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꽤 유용해보인다. 솔루션으로 제품의 USP를 제시하는 것도 표현 수위나 메시지 정리가 적합하다. 영상 전체의 색감, 톤앤무드, 모델의 실사용컷 등 어긋나는 것 없이 차분하다. 마지막 트레일러까지 잘 채워 넣었다. 타깃 공략에 유용한 요소들이 매끈하게 잘 정리돼 모난 곳이 없다. 물론 특별하게 튀는 요소도 없다. 하지만, 제품 특징과 설정 타깃을 고려하여 계산된 부분이 명확하기에 계산대로 잘 나온 장점으로 봐야할 듯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9)

제품의 밀착력과 생기 있는 피부 표현을 중심으로, 새 학기 시즌과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캠퍼스 도서관을 배경으로 한 청춘 영화 감성의 스토리라인과 풋풋한 이미지의 모델을 활용해 젊고 활기찬 분위기를 강조하며,타깃층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흰색이 주를 이루는 배경 속에서 배우와 제품만을 생기 있게 부각시키는 연출 기법은 시각적으로 강한 대비를 이루며, 제품이 피부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느낌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브랜드 대표 컬러인 핑크와 메쉬망을 활용한 디자인 요소가 광고 전반에 걸쳐 돋보이며, 이는 제품 특징과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멘트와 카피 또한 센스 있고, 초반 멘트가 다소 이중적으로 해석될 수 있어 감성을 자극한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8.7)

유행이 돌고 도는 것처럼 광고에서도 시대의 한 사이클이 돌았다고 해야하나. 최근에는 없었던, 예전에(2010년 초반쯤) 꽤 유행했던 것으로 기억되는 형식의 구성으로 채운 광고다. 이게 신선함으로 작용할지 클리셰로 작용할지는 느끼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겐 후자로 느껴진다. '나랑 메쉬할래? 착' 같은 광고적인 언어들이 여전히 공식처럼 느껴지지만, 후킹으로 작용한다.

광고가 이래서 어렵다. 타깃이 아닌 사람에게도 닿을 수밖에 없고 그것에 대한 감상이 여론이 돼 영향을 주기도 한다. 더구나 이런 감정을 건드리는 빅모델 광고는 더 그런 것 같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6.4)

 ■ 크레딧

 ▷ 광고주 : 클리오 

 ▷ 대행사 : 이노레드 

 ▷ 제작사 : 스튜디오조커 키노플로우 

 ▷ 모델 : 안유진 IVE 

 ▷ 감독 : 이성연 

 ▷ 조감독 : 안유리 

 ▷ Executive PD : 정길진 

 ▷ 제작사PD : 김정민 

 ▷ LINE PD : 박상혁 

 ▷ 촬영감독 : 김민재 

 ▷ 조명감독 : 김진원 

 ▷ 아트디렉터(스텝) : 오유진 

 ▷ 로케이션 업체 : 존시스템 

 ▷ 편집실 : 러스터

 ▷ 편집자 : 양성호 

 ▷ 2D업체 : 거스트앤게일 

 ▷ ColorGrading : 공드린 박수정 

 ▷ 녹음실 : 버뮤다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