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충남경찰청은 이씨의 사진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앞서 지난 7일 충남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죄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 국민의 알권리, 재범 방지 등을 고려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이지현은 지난 2일 밤 9시45분쯤 충남 서천군 서천읍 사곡리 한 도로변에서 마주친 A씨를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다음날 자택에서 검거된 이지현은 "최근에 사기를 당해서 돈을 많이 잃었고 세상이 도와주지 않아 힘들게 느껴졌다"면서 "흉기를 들고 나갔는데 A씨를 발견하고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지현은 사전에 흉기를 준비했고 범행 현장 인근을 1시간 넘게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찾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계획 범행은 부인했지만, 경찰은 이씨가 계획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이지현은 살인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고,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지난 11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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