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려아연 '댓글부대' 수사 관련...네이버 압수수색

경찰, 고려아연 '댓글부대' 수사 관련...네이버 압수수색

포인트경제 2025-03-13 10:16: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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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경찰 로고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한 조직적 댓글부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포털사이트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12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거진 혐의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 등 포털을 대상으로 압수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피의자 특정을 위해 IP 등 인적 사항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고려아연 상황과 관련해 불상 피의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사건 수사를 진행 중으로, 불상의 피의자 특정을 위해 네이버에 압수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지난해 9월 시작된 이후 영풍·MBK는 특정 포털사이트에 대한 기사에 등록된 댓글과 종목토론방 게시글에 대한 댓글을 분석한 결과 조직적인 작업이 의심된다고 밝힌 바 있다.

영풍·MBK에 대해선 악의적 비방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 대해선 옹호하는 패턴을 보인 글들이 보인다는 취지다.

영풍·MBK는 지난 9월 이후 MBK·영풍과 고려아연 양사에 대한 기사 4000건에 등록된 댓글 1만5000건과 종목토론실 게시글 6000건을 분석, 비방 패턴을 유형화하는 작업을 통해 조직적 바이럴 세력으로 의심되는 계정(ID)들 40여개를 1차로 특정했다.

영풍·MBK에 따르면 이들 계정은 공개매수가 개시된 9월 13일 이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맹목적인 비방 글·댓글 내용이 절대다수였고 표현도 중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이 작성된 시기도 단기간으로 집중됐다.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지난 7일 법원은 국내 주식회사가 아닌 외국 유한회사를 활용해 의결권을 제한한 것은 부당하다는 영풍·MBK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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