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광주FC의 기적의 노래를 전북현대가 이어 부를까?
광주FC는 지난 1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비셀고베와의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종합 스코어 3-2를 기록했다. 연장 승부 끝에 대역전극을 연출하면서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광주는 일단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2골이 필요했다. 전반 18분 박정인이 머리로 선제골을 기록한 후 아사니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종합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광주는 아사니가 있었다. 연장전 종료 2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기가 막힌 감아차기 슈팅을 통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제 바통을 전북이 이어받을 차례다.
전북은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시드니FC와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대반전이 필요하다.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맥없이 0-2로 무너졌다. 대량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거스 포옛 감독은 “1차전은 실망스러웠다. 득점 기회도 있었다. 패스 한 번에 무너지면서 2골을 실점했다. 같이 온 선수들이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반전을 다짐했다.
전북은 대반전이 필요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주축 공격수 콤파뇨가 부상으로 원정에 함께하지 못했다.
포옛 감독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래도 같이 온 선수들과는 훈련을 잘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시드니와의 1차전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더 나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전북에 시드니와의 대결은 단순 경기가 아니다. 전반기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전북은 현재 공식 경기 3연패에 빠졌다. 심지어 3경기 연속 득점포도 가동하지 못했다.
전북은 오는 16일 안방에서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1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패배한다면 상황에 따라 꼴찌까지 추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북이 시드니와의 대결에서 대역전극을 끌어낸다면 ACLT 4강 진출과 함께 전반기 일정 운영에 자신감을 장착하는 등 숨통이 트일 수 있다.
광주는 했다. 이제는 전북이 아시아 무대에서 K리그 자존심을 보여줄 차례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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