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명품 브랜드와 F&B(식음료)를 대폭 강화하며 '럭셔리 쇼핑 1번지' 굳히기에 나섰다.
신세계 본점은 14일 신관 2층에 명품 및 럭셔리 쥬얼리 매장을 확장하고, 3층에 해외 디자이너 의류 브랜드를 신규 입점시키며 국내 최고 수준의 명품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리뉴얼에 포함되는 영업면적은 총 2,500평(약 8,264㎡)에 달하며, 신세계 본점 신관 오픈 이래 최대 규모다.
상권 최초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 조성
신관 3층은 상권 최초로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으로 탈바꿈한다. 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 등 세계적인 패션 도시에서 매년 선도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는 명품 의류 브랜드 20여 개가 대거 입점한다.
미니멀한 디자인의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Lemaire)', 미래적인 디자인과 실험적인 소재를 활용하는 '꾸레쥬(Courreges)'가 본점에 새롭게 문을 연다. 이 외에도 자크뮈스(Jacquemus), 에르뎀(Erdem), 드리스반노튼(Dries Van Noten) 등이 정규 매장을 오픈한다.
럭셔리 브랜드 매장 확장, 하이엔드 쥬얼리 라인업 강화
신관 2층 명품 매장도 확장 오픈한다. 버버리, 발렌시아가, 브루넬로 쿠치넬리, 생로랑 등 10여 개 럭셔리 브랜드가 매장 규모를 20%가량 확대하며, 가방, 지갑뿐 아니라 의류, 액세서리까지 상품군을 늘렸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쥬얼리 브랜드 포멜라토(Pomellato)와 메시카(Messika) 등 하이엔드 쥬얼리 브랜드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미쉐린 맛집부터 노포까지...식당가 이전, 신규 F&B 대거 유치
본점 식당가도 신관 13층과 14층으로 자리를 옮겨 새 단장했다. 캐주얼한 가족 식사부터 비즈니스 미팅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에 선정된 '광화문 국밥', 6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를 획득한 '서관면옥'이 업계 최초로 입점한다. 강남점 '하우스오브신세계'에서 연일 오픈런을 기록 중인 '김수사'도 본점 신관에 문을 연다. 신세계는 오는 6월까지 전통 노포와 트렌디한 F&B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풍 정원·갤러리 콘셉트...VIP 서비스 강화
고급스럽고 아늑한 쇼핑 환경을 위해 공간 연출에도 힘을 줬다. 각 층별로 유럽의 우아한 정원과 갤러리를 콘셉트로 꾸몄으며, 고객 동선을 1m가량 넓혀 쇼핑 편의를 높였다.
2층은 프랑스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채광이 좋은 유럽 야외 정원의 색감과 식물 패턴을 인테리어에 적용했다. 3층은 갤러리를 모티브로 피팅룸, 아트월, 기둥 등을 예술 작품처럼 조성해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신관 7층에는 블랙다이아몬드 이상 등급을 위한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를 신설하고, 기존 퍼스트 라운지를 재단장했다. 라운지 사전 예약 서비스, 프라이빗 다이닝룸(PDR)을 조성하고, 신세계 갤러리와 연계해 유명 작가 작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관이 명품, 럭셔리 주얼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맛집을 대거 유치하는 등 새롭게 변신했다"며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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