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홈플러스는 신용평가 결과 통보와 관련해 13일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경 홈플러스는 신용평가사 한 곳의 실무담당자에게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할 것 같다는 예비 평정 결과를 전달받았다. 당시 홈플러스는 재심의 신청 의사 확인 요청을 받았다.
홈플러스 측은 "온·오프라인 매출 모두 3년 연속 증가하는 등 사업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SSM 사업 부문인 익스프레스 매각을 통해 재무제표와 수익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신용등급 하락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며 "다음 날인 26일 오전에 바로 재심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27일 홈플러스는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했다는 최종 신용평가 결과를 통보받았다.
홈플러스 측은 "신용등급 하락으로 단기자금 운영에 지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그날 27일 오후 5시경 신영증권 담당자에게 신용등급 하락 사실을 전달했다"라며 "2월 28일 오전 신영증권 담당자와 만나 신용등급이 하락한 상황에서 향후로도 매입채무유동화 발행이 가능한지, 발행 규모는 어느 정도가 가능할지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영증권으로부터 최대한 발행 가능한 규모가 기존 발행금액의 4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아 확보 가능한 단기자금의 규모가 크게 줄어들어 자금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이후 연휴 기간이 끝난 지난 4일 법원에 긴급하게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 2월 25일 진행된 매입채무유동화는 24일 카드사와 약정 및 승인이 모두 완료됐다"라며 "이에 그달 25일 카드사가 대금을 지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심 신청은 2월 25일 오후 늦게 신용평가사로부터 재심신청 안내를 받고 예비평정 결과에 수긍하지 못해 대응한 것"이라며 "25일 지급이 이루어진 매입채무유동화는 신용평가 예비평정 결과를 통보받기 전인 24일 승인이 완료됐을 시기"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