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보다 정치에 관심 많은 중간관리자들 다 잘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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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보다 정치에 관심 많은 중간관리자들 다 잘라라"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3-13 08:19: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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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시대에 적응 못한 채 경영난에 빠졌던 인텔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반도체의 베테랑'이라 불리는 립부 탄(65)이 임명됐다. 립부 탄은 지난해 8월 팻 겔싱어 CEO의 경영방침에 불만을 품고 인텔을 떠났었다. 그가 이사직을 사임한지 7개월 만에 이제는 인텔을 총괄 지휘하는 CEO로 복귀한 셈이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4.55% 올랐던 인텔 주가는 새 CEO 임명소식에 시간외 거래로 11%나 급등하기도 했다.

출처=구글 화면 캡처
출처=구글 화면 캡처

 이에 앞서 인텔의 CEO였던 팻 갤싱어는 부실경영과 주가하락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끝내 사임했었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에서 성장한 신임 립부 탄은 미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CEO를 역임했다. 

 지난해 인텔에 사표를 내기전까지 2년 넘게 이사로 근무해 파운드리사업을 지휘했었던 립부 탄은 그간 반도체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인텔의 보수적인 관료문화로 인해 립부 탄은 무척 힘들어 했다고 한다. 그는 수시로 인텔의 ^비대해진 인력 ^위험 회피 풍토 ^경쟁업체들에 뒤쳐진 인공지능 전략 등을 거론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당시 겔싱어 CEO와 이사진들은 그의 말을 번번이 무시하자 심한 좌절감을 느낀 채 지난해 사임을 했었다.

 특히 그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정치적 이슈엠나 몰두하는 비대한 중간관리자들을 내쫒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사진들은 되레 일반 직원을 15% 해고하는 결정을 했었다.

  당시 그가 인텔을 떠나자 시장에서는 "인텔의 아성이 무너지는 신호탄"이라고 말할 정도였었다.

  이같이 개혁적인 인물로 평가를 받는 립부탄이 인텔의 최고경영자로 돌아와, 향후 인적쇄신과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패러디 삽화=최로엡
패러디 삽화=최로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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