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이예진 기자) 배우 박보검이 '칸타빌레' 첫 녹화 현장에서 넘치는 열정을 보였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아트홀에서 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이하 '칸타빌레') 첫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박보검은 심야 음악프로그램의 MC로 마이크를 잡은 것에 대한 감격을 드러냈다. 능숙하게 첫번째 게스트 노영심을 소개했다. 노영심은 싱어송라이터 겸 음악감독으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음악감독으로도 유명하다. 1992년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심야 음악프로그램 명맥이 이어졌다.
박보검은 "이 프로그램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분"이라고 당당히 소개했고, 노영심은 "오랜만에 나오는 자리라서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을 언급하며 "축하하러 오신 것만큼 저도 오늘 박보검 씨를 축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보검이 능숙하게 게스트를 이끄려했지만, 잠깐 동안의 정적이 흘렀다. 박보검은 "원래 이렇게 정적이 있는 거죠?"라며 첫 녹화를 구경하러 온 이영지를 바라봐 웃음을 안겼다.
"떨리지 않는다"고 말한 박보검은, 이후 긴장한 내색을 비추며 "떨려 보이나요? 아니요. 저 떨리지 않는데. 하하하하"라며 어색한 웃음을 보여 관객들로부터 박수로 응원을 받았다.
노영심은 "관객이 다 수습해 주시더라"라며 박보검을 응원했고, 박보검은 "이 고요함을 메꿔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은 이후 같은 대사를 두 번씩 이어가는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궁금한 질문을 끊임없이 내뱉거나, 즉석에서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라이브로 여러 번 선보이는 등 노력과 열정을 드러냈다. 이에 기존 녹화 시간은 3시간으로 오후 10시에 끝날 것으로 고지됐지만 11시가 다 되어 첫 녹화가 끝이 났다.
박보검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유정, 진영, 곽동연 등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여기서도 다양한 대화가 오갔다. 박보검은 녹화 중 "제가 말이 너무 길었나요?", "말이 너무 많았나요?" 등의 말을 반복해서 전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출연 소감을 이야기하며 곽동연은 "(박보검의) 새로운 직장에 첫날 와서 좋은 추억 쌓을 수 있어서 좋았고 음악쇼인데 음악 얘기를 하나도 안 했다. 그 점이 마음에 걸리는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보검은 "보내드리기 아쉽다"며 피아노 연주에 맞춰 즉흥으로 이들과 노래를 부르고자 했다. 김유정은 "집에 갈 수 있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적재의 '별 보러 가자' 노래를 함께 불렀다.
네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정준일은 '안아줘' 노래를 불렀고, "이 노래는 굉장히 오래전에 나왔던 솔로 앨범 타이틀곡이다. 구전가요처럼 많은 후배 뮤지션들이 불러주셨다. 2011년에 나온 곡이다"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즐겨듣고 혼자 감성에 빠져서 부르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며 음악적 열정을 드러냈다. 정준일이 "들어보고 싶다"고 하자, 박보검은 눈빛을 반짝였다. 이어 정준일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안아줘' 곡을 즉석에서 라이브로 소화했다.
노영심, 선우정아, 김유정-진영-곽동연, 정준일에 이어 마지막 게스트로 세븐틴 호시, 우지가 무대에 올랐다. 오후 10시에 녹화가 끝이 나는 일정이지만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즉석에서 이뤄지는 무대가 많았던 만큼 오후 10시 20분이 되어서야 마지막 게스트 호시, 우지가 등장했다. 박보검은 "오래 기다리셨죠"라고 물었고, 호시와 우지는 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박보검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칸타빌레'는 오는 1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K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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