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파요" 여성 머릿 속, '흰실' 바글바글… 정체는 '○○'?

"머리 아파요" 여성 머릿 속, '흰실' 바글바글… 정체는 '○○'?

머니S 2025-03-13 07:59:27 신고

3줄요약

60대 여성 환자의 머릿속에 수많은 이물질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담긴 엑스레이 사진이 주목받는 가운데 전문가가 '금침 요법의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이 SNS에 공개한 60대 여성 환자의 머리 엑스레이. /사진=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페이스북 캡처
두통을 호소한 60대 한국 여성 머릿속에 기생충처럼 보이는 수많은 이물질이 흩어져 있는 엑스레이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자신의 SNS에 '한국형 진료'라는 제목으로 금침에 관한 글을 올렸다. 양 과장은 지속되는 두통으로 자신을 찾은 60대 여성 A씨의 머리 엑스레이도 함께 공개했다.

양 과장은 "60대 여성 환자의 엑스레이에 1㎝ 크기의 수많은 이물질이 보였다"며 "기생충인가? 전기 칩인가? 외국이었다면 특이한 환자 사례로 올랐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한국 의사라면 보자마자 헛웃음을 짓는다"며 "이물질의 정체는 기생충이나 전기선이 아니라 금침 자국이었다"고 밝혔다.

'금침 요법'은 금실매선요법으로, 얇은 순금을 1㎝ 미만 길이로 등분한 뒤 통증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한 번 주입한 금실이 해당 부위를 지속해서 자극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몸속에 잔여 이물질이 남아 있으면 염증 악화와 2차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는 머리 부분에 금침을 이용한 시술을 여러 번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양 과장은 해당 환자에게 '긴장성 두통' 진단을 내렸다. 그는 "뇌 MRI(자기공명영상)와 MRA(자기공명혈관영상) 검사는 정상이었고 출혈·뇌암·뇌경색은 확실히 아니었으니 긴장성 두통이 확실했다"며 "환자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금침 요법을 하는 곳이 많지 않지만 과거에는 암암리에 이 시술을 받는 환자들이 많았다. 다만 금속으로 된 물질을 몸 안에 삽입하는 금침 요법은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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