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리버풀 핵심 자원들이 미래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타임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버질 반 다이크는 자신이 다음 시즌에도 리버풀 선수로 남을지 여부에 대해 여전히 알 수 없다고 시인했다. 그의 계약 연장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내내 순항 중이었던 리버풀이 충격 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12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1로 패했다. 합산 스코어가 동률이 되어 승부차기를 치렀는데 리버풀이 패배했다.
그런데 이날 패배가 핵심 선수 이탈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경기 종료 후 재계약 협상에 대한 반 다이크의 애매모호한 답변이 화두가 됐다. ‘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전혀 모든다. 지금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다. 협상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된다. 만약 소식이 있다면 여러분도 알게 될 것이다. 나조차도 현재 모른다”라고 답했다.
현재 리버풀은 핵심 선수의 재계약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반 다이크와 더불어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올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된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평소 조용한 일 처리로 유명한 리버풀이지만 핵심 자원 3명의 문제이기에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타임스’는 이날 패배가 재계약 문제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6강 탈락의 실망감이 서서히 느껴지는 가운데 살라와 아놀드도 반 다이크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 두 선수의 계약도 올 시즌 만료된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아놀드의 상황에 주목했다. 아놀드는 현재 레알의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매체도 “26세 아놀드는 PSG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오퍼를 받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살라의 거취도 오리무중인 상태다. 매체는 “살라도 자신의 미래 역시 불확실하다고 여러 번 언급했다”라고 했다. 최근 살라가 FC바르셀로나 역제안을 해 화제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1일“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이번 여름에 만료되며, 살라는 자유 이적을 통해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 핵심 삼인방이 각기 다른 길을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계약 종료까지 3개월 남짓 남은 상황. 협상의 물길은 어디로든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이날의 패배가 리버풀 탈출의 동기부여로 작용한다면 그것만큼 최악의 경우는 없을 것이다. 리버풀의 걱정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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