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X 파일
2018년
섹스 스캔들
SD그룹 회장실에서 보고하던 김치수는 X파일 하나를 이정열 회장에게 건넸다.
“회장님, 김학송 법무부 차관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는데 심상치가 않습니다.”
“무슨 제보인데?”
“성 스캔들입니다. 이게 관련자가 너무 많은 데다가 엄청난 사람들이 연루된 것 같아 아무래도 파장이 클 것 같습니다.”
“그게 우리와 무슨 상관이야?”
“우리 SD엔터에 소속된 탤런트와 모델 4명이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말이야? 우리 애들이 무슨 관련이 있다는 거야?”
“장주연이 별장 파티에 초대받아 갔는데 성관계 동영상을 찍혔다고 합니다. 작년 여름에 김학송 법무부 차관의 초대로 원주에 있는 별장으로 친구인 모델 이주리와 같이 갔는데 그 자리에 T일보 조 회장과 검찰총장 오치술, M건설 윤광천 회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김치수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SD엔터 소속 연예인들을 농락한 사건은 정열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나 다름이 없다.
정열은 치수에게 장주연을 청담동 와인바로 오게 하고 서둘러 남은 미팅을 끝내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먼저 와 있던 장주연은 정열을 보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무릎을 꿇었다.
“회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 억울하고 감당하기가 힘들어서 김치수 실장님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제 친구도 당한 일이라…”
장주연을 일으켜 세워 앉힌 다음 정열은 어깨를 다독거려 주었다. 장주연은 정열이 길거리 캐스팅하여 1년 만에 주연으로 밀어 올린 대단한 재목의 탤런트로 정열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
“이건 대한민국 기득권 세력과 싸워야 하는 일일 수도 있어. 어떻게 된 일인지 이야기를 해봐.”
장주연은 한숨을 내어 쉰 다음 이야기를 시작했다. 정열은 이야기를 듣자마자 피가 끓어올랐다. 이런 지저분한 놈들이 대한민국의 언론과 법과 정치의 기득권층이라니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다.
김학송 차관은 1956년생으로 정열의 친구인데 경기고,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검사 시절 각 지방 검사장을 두루 지내며 승승장구를 하다가 박소희 정권 때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되었다.
안하무인에 강자에게는 아부형으로 동기들 사이에 평판은 좋지 않았으나 다른 친구의 부탁으로 몇 차례 술을 같이 한 적은 있었다.
정열은 김차관과 연결된 커넥션을 이참에 정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정열은 그 자리에서 홍진영 민정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홍 수석은 마산 출신으로 정열이 좋아하는 선배였다. 경복고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법무연수원장과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지낸 엘리트 법조인이다.
홍 수석은 정열이 전화를 해오자 직감적으로 예사로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압구정 가제보 룸카페에서 늦은 시간에 두 사람이 만났다.
“웬일로 전화를 다 주고, 무슨 일인데?”
“선배님께 급하게 상의드릴 일이 있어 결례를 무릎 쓰고 뵙자고 했습니다. 김학송 차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김 차관이 왜?”
자초지종 이야기를 듣자 홍 수석은 왜 이 늦은 밤에 이정열 회장이 비서도 대동하지 않고 나왔는지 알았다.
“T일보 조 회장에다가 현 정권의 법무부 차관에 검찰총장까지 연루된 사건이면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내가 볼 때는 이 커넥션의 위에 우리가 상상도 못할 사람들이 연관되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이 회장 생각은 어때?”
“저도 이 뒤에 누군가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나는 국정원을 통해 은밀히 알아보겠네. 지금 국정원장이 이 회장 친구일 텐데 아마도?”
“네, 박창호 국정원장이 친구 맞습니다.”
“일단 보안을 지키면서 추적해 보도록 하세. 어느 곳에서 정보가 샐지 몰라. 그 누구도 지금은 믿을 수가 없어. 자칫하면 우리가 역공당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게.”
별장 난교
장주연은 쟁쟁한 유명 인사들이라 안심하고 친한 친구인 이주리까지 데리고 초대받은 별장으로 갔다. 집사의 안내로 방에 들어섰는데 이미 술자리가 벌어지고 있었고, 여자 4명이 남자들 옆에 앉아 시중을 들고 있었다.
그냥 일반적인 술자리 분위기였다.
장주연 일행이 들어오자 김학송 차관은 반기며 일행들을 소개했다. 그리고는 장자연을 T일보 조 회장 옆으로, 이주리를 자신의 옆자리에 앉게 했다. 옆에 앉았던 여자들은 검찰총장 오치술과 M건설 윤광천 회장 옆으로 좌우 두 명씩 자연스럽게 이동을 하였다. 자주 자리를 한 듯 여자들은 익숙하게 움직였다.
술자리가 무르익자 김학송 차관은 윤광천 회장의 왼쪽에 앉은 여자에게 눈짓했다. 그녀는 김학송에게 농염한 웃음을 지으며
“차관님, 전에 선물로 들어왔다는 술은 이런 자리에 어울리는 게 아닌가요?”
“아니, 그건 또 어떻게 알고. 하하하”
“귀한 술로 건배하시는 건 어때요? 오늘 새 손님도 오셨는데.”
뒤에 있는 벽장에서 꺼내 온 술로 T일보 조 회장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건배사를 읊는다.
“우리의 황홀한 밤을 위하여!”
음악 볼륨이 커지면서 분위기는 올랐고 한잔을 마시자, 장주연은 몸이 나른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김학송 차관은 옆에 앉은 이주리의 허리를 껴안고 키스를 하는데 주리가 저항을 하지 않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큰 방에 남녀 모두가 벌거벗고 있었다. 몇 명은 자는지 누워있고 윤 회장은 여자가 뻗은 긴 다리를 잡고 과격하게 밀어붙이고 있고 여자는 괴성을 지르며 미친 듯이 엉덩이를 흔들었다.
목이 타면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예감이 든 순간, T일보 조 회장은 장주연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아주 좋았어. 주연이도 몸이 그렇게 뜨거운지 몰랐지? 대단해.”
조 회장의 손을 떨치려 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약 효과가 없어지려면 1시간은 지나야 할 걸. 그냥 즐겨, 그 후에는 기억조차 못할 테니까.”
그 시간 주리는 옆방에서 김학송 차관에게 무자비한 유린을 당하고 있었다. 주리는 약물 효과 때문에 반항할 의지도 없었고 김학송 차관의 노리개가 되어 만신창이가 되었다.
몇 시간 후, 약에서 깨어나자 아무런 기억도 나질 않았다. 모두 벗고 있었고 여자들은 자연스럽게 방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먼저 깬 주연은 황급히 옷을 찾았으나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아직 깨어나질 않는 주리에게 다가갔더니 온몸에 채찍 자국이 선명하다. 주리의 몸을 가려주려는데 마침 깨어났다. 아픈 듯 얼굴을 찡그리더니 자기가 왜 옷을 벗고 있는지 영문도 몰랐다. 더군다나 채찍 자국에 쓰라리고 통증이 있으니 도대체 무슨 일이 밤새 있었던 것인지 아무리 생각하려해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주연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이 상황이 더욱 혼란스러웠고 무서웠다.
깨어난 것을 본 김 차관은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
“이제 정신이 들어? 오늘 수고 많았어. 우리 같이 촬영한 걸 같이 한번 볼까? 재미있을 거야. 지경아, 모니터 좀 틀어봐라.”
여자가 리모컨을 누르자 대형 모니터에서 주리를 김 차관이 성폭행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나왔다. 이어서 조 회장이 주연을 강간하는 모습이 노출되었다.
주연과 주리는 아연실색을 하였다. 기억에도 없는데 동영상에 자신들이 찍혔다.
“이제 너희들은 내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예쁜 강아지가 되는 거야. 만약에 내 명령을 어기면 온 세상에 이 동영상이 뿌려질 거야. 천천히 감상하면 더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나오니 실컷 봐. 너희들도 엄청나게 즐겼어.”
동영상에 나오는 장면은 성인영화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 변태 성행위로 가득했다. 그 주인공이 두 사람이 되었다.
동영상을 보던 지경은 윤 회장의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애무를 시작했다. 윤 회장은 미친 듯 소리를 질러 댔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모두 공범으로 하나의 종교단체 같았다.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짐승들이다.
김학송 차관은 씩 웃으며 주리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내 말에 복종하지 않으면 이 예쁜 얼굴에 염산을 뿌려 뭉개 버릴 거야. 나는 기다리거나 내가 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짜증이나. 그리고 너희들은 이제 한 몸이야. 부르면 언제든지 같이 오는 거야. 알겠지?”
악몽을 꾸고 있다. 이게 현실일 수는 없다. 멈칫하는 사이에 주리의 얼굴을 주먹으로 사정없이 때렸다.
“내가 말하면 바로 대답하고 복종하라고 했지! 다음에는 이 정도로 끝나지 않아. 알겠어?”
주리는 정신없이 알겠다고 대답했다. 옆에 있었던 주연을 김 차관이 보자 주연도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그 후로 일주일 간격으로 별장으로 불려 갔고 새로운 손님들의 노리개가 되어야 했다.
SD엔터의 경영을 맡고 있는 김치수 실장은 주연과 주리를 비밀리에 필리핀으로 보냈다.
두 사람이 잠적하자 김 차관은 공권력까지 동원하여 추적에 나섰다. 그러나 행방이 묘연하다. 일체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정열은 잭과 제시카를 불렀다.
“자네 도청 시스템을 내가 좀 써야 할 것 같은데 도와줄 수 있겠나?”
“언제든지 말씀만 하십시오. 어디에…”
“법무부와 원주에 있는 별장을 집중적으로 도청을 했으면 좋겠어. 내가 위치 정보를 줄게.”
자초지종 이야기를 듣자 잭과 제시카는 자기 일인 것처럼 화가 났다. 도청 시스템 FJP를 가동한 지 사흘째 되는 날에 성과가 나타났다.
김 차관 일행이 다시 별장으로 모여들었고, 남자 가수도 한 명이 포함되었다. 떠들썩하게 술판이 벌어지더니 기다리던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도대체 주연이 이놈은 어디로 사라진 거야! 간만에 괜찮은 애를 만났다 했는데 어찌 된 거야?”
쇳소리가 나는 카랑카랑한 목소리의 조 회장이다.
“갑자기 연락이 끊겨서 알아보는 중이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대신 오늘 기가 막힌 애들을 이 친구가 불렀으니, 나중에 회포나 푸시고…”
“자네 이름이 TR이었던가? 자네 노래를 참 좋아했는데 요즘은 TV에서 잘 안 보이던데.”
“회장님께서 도와주시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TR은 5년 전만 해도 최고 인기를 누렸으나 도박 사건으로 구속되는 바람에 추락하여 요즈음은 TV에서 보기가 힘들다. 윤 회장의 소개로 김 차관을 만나면서 마약과 여자 연예인들을 상납했고 그 대가로 역삼동 자이언트 호텔 지하에 있는 클럽 씬을 인수하여 사업수완을 발휘했다. 악마의 재능은 타고났다.
TR은 물뽕을 적극 활용해서 돈을 긁어모았다. 물뽕이라 불리는 GHB를 사용한 성매매로 단골을 확보했다. VIP 룸에서는 성매매 여성들이 물뽕에 취한 것처럼 연기를 하기도 했고, 클럽에 놀러 온 여자들을 VIP 손님이 찍으면 서비스 음료에 GHB를 타서 혼수 상태에 빠지게 한 다음 위에 있는 호텔로 바로 배달하는 시스템으로 성매매를 알선했다.
GHB를 물에 타서 마시면 15분 이내에 몸이 이완되고 기분 좋게 취하는듯한 효과가 나타난다. 술에 타서 마시면 그 효과가 강력해져서 당시 상황을 기억할 수 없고 의식 불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복용 후 3~4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소변으로 배출되어 적발이 어렵다. 환각 증세가 나타나고 강한 흥분 작용을 일으켜 미국에서는 성범죄에 주로 이용되어 레이디 킬러(Lady Killer), 혹은 강간 약물로 불리기도 하는데 과다복용 시에는 뇌사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지경이 음료수를 가지고 들어왔다. 지경은 마약에 중독되어 스스로 이 별장에 출입하면서 마약과 생활비를 조달받았다.
지경이 즐기는 엑스터시는 다른 마약류와 마찬가지로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한다. 하지만 엑스터시를 지속해서 섭취하면 뇌에서는 더 이상 도파민을 분비하지 않고 쾌감 대신 불안과 우울 증상이 심해지고 더 많은 마약을 찾게 되고 결국 파멸의 길을 걷게 된다.
지경이 테이블에 컵을 내려 놓을 때 미세하게 손을 떠는 것을 TR은 놓치지 않았다. 마약중독 때문에 생긴 금단현상이다.
TR은 지경에게 관심이 있었는데 모시는 분들의 여자라 내심 포기를 했었지만 오늘은 어제 새로 들어온 신종 마약인 펜타닐을 지경에게 실험하고 싶었다.
펜타닐은 양귀비를 가공한 헤로인보다 100배 강한 위력의 신종 합성마약이다. 완전 치사량이 2㎎인 펜타닐은 소량만으로도 사람이 죽을 수 있어 죽음의 마약으로도 불린다.
후배들이 도착하려면 4시간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여기 모인 사람들은 지루하게 기다리지 못한다. 자칫 자기에게 불똥이 떨어지지 않도록 자극적인 이벤트를 만들어야 한다. TR은 신종 마약을 가져왔다고 이야기하면서 지경에게 한번 테스트해 보자고 조심스럽게 말을 했는데 윤 회장이 눈을 반짝이며 해보자고 한다.
신종 마약이라고 하니까 지경은 반색하며 달라고 한다.
“이건 엄청나게 강력한 거니까 소량만 먹어야 해. 잘못하면 큰일나.”
“알았어요.”
지경은 말로만 듣던 펜타닐을 받아 입에 머금었다. 구강 점막으로 빠르게 흡수되어 즉각 반응했다. 윤 회장은 TR에게 순서를 양보했다. 펜타닐의 효과를 보고 싶었다.
지경은 몸이 불같이 뜨거워지며 온 몸이 간지러워 주체를 못했다. TR이 옷을 벗기 시작하자 지경은 달려들어 나머지 옷을 찢듯이 벗겨내고 침대에 눕힌 다음 격렬하게 몸을 움직인다. 엄청난 쾌감이 밀려왔다. 계속 몸 속에서 폭발한다. TR은 지경의 몸이 뜨거워지고 계속되는 절정을 느끼면서 자신도 펜타닐을 경험하고 싶었다. 옆으로 손을 뻗어 주머니에서 펜타닐이 든 병을 꺼내 입에 머금었는데 지경이 TR에게 키스를 하면서 남아있는 펜타닐을 자신이 빨아들였다.
TR은 금방 심장이 빨라지면서 힘이 솟았다. 지경을 쓰러뜨리고 공격해 들어갔다. 지경은 허리를 활처럼 휘더니 부들부들 떨다가 풀어지더니 고개가 옆으로 꺾였다. 숨을 쉬지 않는다. 이 광경을 보던 윤 회장은 소리를 질렀다.
“야! 숨을 안 쉰다!”
정신을 차린 TR은 축 늘어진 지경의 몸에서 황급히 떨어져 나왔다. 지경은 숨을 쉬지 않고 핏기가 전혀 없이 얼굴이 하얗게 되어 눈을 뜨고 죽었다.
이 사건으로 자칫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뻔했던 여자들이 구사일생으로 피해 갈 수 있었다.
TR은 후배 가수를 언론사 회장에게 소개해 준다는 핑계로, 별장으로 3명을 초대했는데 이들은 요즘 뜨고 있는 3인조 신인 걸그룹 브루켓이다.
사람이 죽자 심각해진 김 차관은 어디로 다급하게 전화한다.
“원장님! 저희 좀 도와주십시오.”
이 전화 한 통으로 잭은 수신자의 신상을 알아내었다. 바로 대한민국 서열 3위 박창호 국정원장이다.
도청 상황을 보고 받은 정열은 부패한 정권에 실망했고, 친구가 두 명이나 관련되어 더욱 안타까웠다.
2년에 걸쳐 정치인, 대기업 대표, 언론사 회장, 법조인, 연예인 등 대한민국 지도자들의 민낯이 속속들이 파헤쳐졌다. 피해 여성만 하더라도 100명이 넘었다.
정열은 홍승욱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연락했다. 홍 수석은 마산 출신으로 대쪽 같은 성품으로 청와대 직속 감찰조직을 이끌고 있으며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었다. 민정수석은 권력의 핵심으로 인사권과 사정권을 둘 다 행사하는 실세 중 실세이다.
“수석님, 보내 드린 자료 보셨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정부 요직에 앉아 공권력을 휘둘러 그런 추잡한 범죄를 저질렀다니 화가 나. 그런 사람들이 언론을 장악하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주무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충격적이야. 대통령께 보고드렸으니 곧 조치가 내려오겠지. 이런 제보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용기를 내 주어 고마워.”
SD의 간판스타인 장주연 탤런트가 필리핀에서 자살했다는 뉴스가 크게 보도되고, 관련자들이 구속되었다는 기사로 연일 뉴스를 장식했다.
이들은 살인, 특수강간, 특수폭행, 성매매 알선, 성매매, 불법 촬영물 제작 및 유포,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실형을 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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