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사니는 광주FC 8강 진출을 이끌며 득점 랭킹 1위에도 올랐다.
광주는 12일 19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비셸 고베에 3-0 대역전승을 거두며 합계 스코어 3-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사니가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인 골로 1-0으로 앞서간 광주는 흐름을 주도했는데 골이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핸드볼 파울 속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사니가 키커로 나섰고 골을 기록하면서 2-2를 만들었다.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12분 박인혁 패스를 받은 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멀티골을 터트린 아사니를 앞세워 광주는 대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8강에 올랐다.
아사니는 ACLE 9골을 터트리면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안델손과 함께 득점랭킹 공동 1위에 올랐다. 아사니 아래에 있는 선수들을 보면 입이 벌어진다. 레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뛴 리야드 마레즈, 축구 역사상 최고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르비아 폭격기로 불린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아사니 아래에 있다.
아사니는 2023년 광주에 왔고 K리그1 33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광주 돌풍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엔 약간의 마찰 속 많이 뛰지 못했고 이적설까지 시달렸다. 광주에 잔류한 아사니는 이번 시즌 K리그1 3경기 3골을 기록했고 ACLE에서도 9골을 터트리면서 광주 공격을 책임지는 중이다.
엄지성, 정호연, 이희균, 허율, 이건희 등 핵심 선수들이 연이어 이탈한 상황에서도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정효 감독, 아사니와 함께 이제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 ACLE는 8강부터 결승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며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이제 서아시아 팀들과 만나고 아사니를 향한 견제는 더 커질 것이다. 아사니는 고베전 이후 “우리도 경쟁력이 있다”고 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높은 곳에 올랐지만, 더 높은 곳으로 가려는 광주의 도전이 기대된다. 그 길은 아사니가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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