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충격 역전패' 고베 요시다 감독 "잘하는 게 모두 막혔다…경기장 분위기도 영향 있었어" [현장 일문일답]

'0-3 충격 역전패' 고베 요시다 감독 "잘하는 게 모두 막혔다…경기장 분위기도 영향 있었어" [현장 일문일답]

엑스포츠뉴스 2025-03-12 23:24: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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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환 기자) 충격패를 당한 비셀 고베의 요시다 다카유키 감독은 패배 요인 중 하나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꼽았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은 고베의 홈구장에서 열린 반면 이번 경기는 원정 경기로 치러졌는데, 어색한 분위기가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또한 요시다 감독은 광주가 전술적으로 고베를 잘 틀어막았기 때문에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인정했다. 

요시다 다카유키 감독이 이끄는 비셀 고베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8강행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고베였지만, 광주 원정에서 전후반 내내 두 골을 허용한 뒤 연장전에서 합산 스코어를 뒤집는 통한의 실점까지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고베는 1차전과 달리 맥을 추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몇 차례 득점 기회는 있었지만 이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오히려 광주의 축구에 휘둘리는 장면이 더 많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요시다 감독은 "경기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다. 이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여기까지 오신 팬들은 물론 고베에서 우리에게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광주가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고 알고 있었고, 그에 대비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광주가 고베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라인 컨트롤을 하면서 갭이 발생해 세컨드볼을 따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의 템포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것이 힘들었고,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다음은 비셀 고베 요시다 다카유키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경기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다. 이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여기까지 오신 팬들은 물론 고베에서 우리에게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지난 경기 이후 광주가 공격적으로 나올 걸 예상했지만 수비적으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맞췄나.

사실 이미 예측했었다. 광주가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고 알고 있었고, 그에 대비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광주가 고베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라인 컨트롤을 하면서 갭이 발생해 세컨드볼을 따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의 템포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것이 힘들었고,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새로 이적한 선수들과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얘기했는데, 남은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부상에서 선수들이 돌아온 건 긍정적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끝났다. 마음을 다잡고 다음 훈련, 다음 경기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서야 할 것이다.



-후반 막판 실점해 연장전으로 갔다. 충격적인 결과다. 연장전을 앞두고 어떤 메시지를 전했나.

양 팀 모두 체력적으로 지쳤었다. 정신적인 부분을 주문했다. 몸싸움에서 지지 않고 수비를 견고하게 하라고 했다. 연장전에서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광주와의 2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실점했는데 원정 경기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까.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지난 두 번의 경기에 비해 분위기가 달랐다. 광주 홈팬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광주 선수들이 더욱 편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전술적인 부분을 설명하자면 광주 선수들은 우리의 하이 프레싱을 잘 벗어났고, 광주가 뒷공간을 노리는 전환 플레이를 잘했다. 그래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분위기에 압도당했고, 이것이 결과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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