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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거대한 황사를 촬영한 영상이 쏟아져 나왔다. 전날 중국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동부 지방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까닭이다. 이 지역에는 현재 황사 경보와 강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영상을 보면 황사에 사람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동반되면서 보행이 가시거리가 극히 제한되고 보행도 어려운 모습이 쉽게 관찰된다. 황사 규모가 너무 커 큰 건물을 뒤덮은 모습도 나온다. 황사에 노출돼 피부, 호흡기 질환을 겪고 있다는 경험담도 SNS에 줄줄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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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는 남하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12일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곳곳에서 ‘나쁨’ 수준을 보였다. 황사 영향이 본격적으로 강해지는 밤부터는 미세먼지 농도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다시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12일에는 몽골 동쪽에서도 황사가 발원해 북서 기류를 타고 한반도 쪽을 향하고 있어 당분간 황사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목요일인 13일 새벽부터는 본격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아 미세먼지(PM10) 농도는 한때 전국 모든 지역에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인천과 세종, 충청은 종일 ‘매우 나쁨’, 그 밖의 전국에서 ‘나쁨’ 수준이 예보됐다. 황사와 함께 초미세먼지(PM2.5)도 유입돼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에서 ‘나쁨’, 영남권에서 한때 ‘나쁨’ 수준이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일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과 세종, 충청 지역에는 12일 오후 5시를 기해 관심 단계 황사 위기 경보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황사가 수도권과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황사 발생 대비 국민 행동 요령에 따라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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