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 엑스포)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건설이 완료된 해외관은 5곳에 1곳꼴에 불과하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 엑스포에서 참가국이 직접 비용을 내서 해외관을 짓겠다고 한 47개국 가운데 건설 완료 증명을 취득한 나라는 한국,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아일랜드, 불가리아, 네덜란드, 헝가리 등 8개국이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이하 협회)는 본래 올해 1월 중순까지 건설 공사를 마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복잡한 건물 디자인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많은 나라가 시공업자 계약에 어려움을 겪었고, 착공이 지연된 탓에 대부분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아울러 협회는 전시물 설치 기한을 이달 13일로 잡았으나, 이와 관련한 시설 사용 허가를 얻은 나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내달 13일 개막에 맞춰 문을 열지 못하는 해외관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교도는 "개막까지 시설 사용 허가 신청이 쇄도할 경우 관련 절차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협회와 오사카부 등은 개막 직전인 내달 4∼6일 일부 일반인을 대상으로 박람회장을 사전 공개해 운영 상황과 관람객 동선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시게 히로유키 협회 사무총장은 "개막까지 공사가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완성된 모습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사카 엑스포는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인공섬인 유메시마에서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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