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신흥강호 카르민 코프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퍼스트 스탠드 3일차 2경기서 카르민 코프가 유력 우승후보인 중국의 탑 e스포츠(이하 TES)를 완벽한 경기력으로 압도하며 1승 2패로 기사회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카르민 코프 선수단은 드디어 유럽 지역 우승팀 다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그들은 2패 이후 다 같이 모여서 현재 팀이 가진 모든 문제점을 논의하고 이를 보완하면서 경기력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이하는 QA 전문
Q. 이전 경기서 미드-정글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는데 어떤 점을 보완해서 이렇게 깔끔한 경기력으로 돌아왔나
블라디 : 팀적으로 다 같이 모여서 회의를 했고 현재 팀이 가진 모든 문제점을 논의했다. 또 강팀과 연습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고, 그런 것들의 영향으로 경기가 잘풀린 것 같다.
Q. 2패 이후 SNS나 커뮤니티 반응이 극렬했는데 어떻게 대응했는지
칼리스트 : SNS나 커뮤니티의 반응을 완전히 무시하진 않았다. 팬들 입장에서 우리가 지면 화를 낼수도 있다. 다만 그런 반응은 팀의 내부적인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영양가를 가진 건 아니다. 오히려 응원을 해주시면 그게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우리를 좀 더 강하게 만든다.
Q. 오늘 TES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드라마틱하게 달라진 경기력을 위해 내부적으로 어떤 논의를 했나
블라디 : 앞서 언급했듯이 나와 야이크 사이에 소통의 문제가 있었다. 거기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했다. 이외에도 색다른 밴픽을 준비했고, 한타에서 팀적인 소통 보완에도 많은 노력을 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소통이 매우 잘됐다. 이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Q. G2에 이어 TES까지 이겼다. 경기 승리 소감은
칼리스트 : 정말 너무 기쁘다. 드디어 우리팀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유럽 지역 우승자로 돌아오게 돼서 기쁘다. 전패로 귀국하면 정말 우울했을 텐데 TES 상태로 우리만의 고점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재키러브라는 강적을 상대로 잘했다는게 너무 기쁘다. 재키러브도 강한 선수인만큼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Q. 언더독의 입장에서 본인들이 각성했다고 보는지. 탈락 위기에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했나
블라디 : 나는 항상 우리팀이 언더독이 아니라 강팀이라고 생각했다. 이전 경기서 졌던 팀들과도 다시 붙으면 이길 수 있다. TES 상대로 압박감을 느끼기 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자고 다짐했다.
Q. 팀 리퀴드의 아파 선수가 유럽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못하는 지역이라고 도발했는데 이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칼리스트 : 오늘 경기 결과를 놓고 보면 팀 리퀴드가 대회에서 꼴찌인 팀이 아닐까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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