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9일, 미국의 건강의학 사이트인 '헬스 데이'는 미국심리학회의 학술지인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미국 연구진의 논문을 보도했다.
저축 더 잘하는 성격은? 최대 '196만 원' 비용 절감 가능
해당 보도에 따르면, 최근 콜로라도대학교의 경영학, 심리학 교수인 조 글래드스톤 교수의 연구팀은 낙관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저축의 연구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미국, 영국 유럽 등 14개국에 걸쳐 14만 346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전반적으로 나쁜 일보다 좋은 일이 더 많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혹은 "불확실한 시기에는 보통 최선을 기대한다"와 같은 설문이 주어졌다.
연구 결과,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저축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소득이 낮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똑같이 적용됐다. 특히, 낙관주의 성향의 사람들은 예산이 부족한 경우에도 비용 절약을 어렵지 않게 했다. 낙관론 점수가 조금만 개선되어도, 1352달러(약 196만 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했다.
아울러 낙관주의와 저축 사이의 관계는 나이, 성별, 부모 상태, 건강, 고용 상태 및 성격 특성과 같은 요인을 배제했을 때도, 똑같이 유지가 됐다.
연구팀 "희망의 마음 가짐, 재정 안정 구축의 열쇠"
연구팀은 월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저축이 헛되게 느껴질 수 있어도, 낙관적인 전망은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저축할 수 있는 동기를 받을 수 있다고 보았다. 글래드스톤 교수는 "우리는 종종 낙관주의가 미래를 장밋빛으로 보게 만드는 안경이어서 저축을 덜 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낙관주의는 특히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저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심리적 자원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돈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기술과 짝을 이루는 미래에 대한 희망의 마음가짐은 더 많은 사람이 재정적 안정을 구축하도록 돕는 열쇠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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