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리그 트로피가 멀어져 간다... 아스날 3연속 '준우승' 사실상 확정 [PL 28R 맨유1-1아스날]

아! 리그 트로피가 멀어져 간다... 아스날 3연속 '준우승' 사실상 확정 [PL 28R 맨유1-1아스날]

금강일보 2025-03-12 19:50:00 신고

3줄요약
사진=brfootball 인스타그램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맨유와 아스날이 만났다.

이 경기 아스날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이다. 만약 맨유에게 승점 드랍이 된다면, 사실상 리그 우승이 물러나기 때문이다.

맨유의 경우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스날을 잡는다면, 더더욱 좋겠지만 현 스쿼드 상으로는 승점 획득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날 맨유는 후벵 아모링 감독의 지도 아래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슈아 지르크지가 스트라이커, 브루노 페르난데스-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공격 2선에 섰다. 누사이르 마즈라위-카세미루-크리스티안 에릭센-디오구 달롯이 중원을 채웠고 빅토르 린델로프-마테이스 더 리흐트-레니 요로가 쓰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아스날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레안드로 트로사르-미켈 메리노-에단 은와네리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데클란 라이스-토마스 파티-마르틴 외데고르가 중원을 맡았다. 위리엔 틴버-윌리엄 살리바-가브리엘 마갈량이스-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포백을 세웠고 다비드 라야가 최후방을 지켰다.

경기는 사실상 아스날의 반코트 경기였다. 아스날은 살리바, 가브리엘, 외데고르, 라이스 등 유연하게 빠른 전개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9분 외데고르가 돌파하며 넘겨준 볼을 메리노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약간 비껴갔다.

전반 19분 외데고르의 중거리 슈팅은 오나나 정면으로 향했다.

맨유는 전반내내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아스날에게 텐백을 세우며 골문을 지켰다. 역시 계속 막다보면, 기회가 생기나?

전반 추가시간 가르나초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사진= 433인스타그램

전반전 1대0으로 맨유가 앞서갔다.

후반전 아스날은 전반전과 비슷하게 경기를 주도하며 골문을 공략했다. 하지만 맨유는 역습으로 상대했다. 특히 후반 8분 마즈라위의 감각적인 슈팅은 라야의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골문을 지켰다.

사진=brfootball 인스타그램

후반 29분 팀버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하며 라이스에게 패스했고, 슛각도가 없었지만 라이스가 강력한 발목힘으로 맨유의 골문을 뚫었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38분 메리노의 미스가 호일룬과 라야의 1대1 구도를 만들었지만, 라이스가 뒤에서 환상적인 태클로 막았다.

사진= 아스날 인스타그램

양 팀 후반 추가시간에도 역전을 위해 어김없이 서로 공격을 맞부딪혔다.

후반 추가시간 외데고르가 박스 중앙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 왼쪽 하단으로 향했고, 오나나가 이를 막았다. 흘러나온 볼을 마르티넬리가 바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을 크게 비껴갔다. 다만, 만약 마르티넬리가 득점했다 해도 오프사이드로 골취소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아스날의 찬스 후 맨유에게도 역전의 찬스가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찬 볼이 흘러나온게 페널티박스안 정면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프리찬스를 맞이했고, 왼쪽 골문 하단으로 슈팅을 했지만 라냐가 환상적인 선방을 했다.

경기는 결국 1대1로 종료됐다.

사진= 프리미어리그 인스타그램

맨유는 9승 7무 12패(승점 34)로 14위에 머물렀고, 아스날은 15승 10무 3패(승점 55)로 리버풀에 한 경기 덜한체 승점 15점 뒤쳐졌다. 특히 아스날은 3경기 연속 승점 드랍을 하며, 사실상 리그 우승은 어려운 듯하다.

그리고 이번 경기 아스날이 반코트 경기를 했지만, 기대득점값은 맨유 1.85, 아스날 1.41로 오히려 맨유가 높다. 이는 아스날이 많은 공격을 했음에도 공격이 위협적이지 않았고, 맨유는 적은 기회임에도 날카로운 공격을 보인 것이다.

맨유의 에릭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프리킥이 정말 좋았다. 특히 아스날의 수비벽이 약 15야드 뒤에 있어서 더 쉬웠고, 그 덕에 쉽게 넣었다"라며 브루노의 득점에 대해 극찬했다.

아모림 맨유 감독은 "에이든 헤븐은 매우 침착하고 느긋하며,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 진짜 선수를 발견했다고 믿는다"라며 아스날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헤븐을 칭찬했다. 헤븐은 이날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드리블 돌파 허용을 하지 않았다.

사진= 아스날 인스타그램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경기의 모든 부분을 지배하고 완벽히 통제했음에도 이기지 못해 좌절스럽다. 경기는 우리가 확실히 우세했고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마지막 15-20미터에서 조금 부족했고 위험한 지역에서 파울을 내줘 그것(득점)을 허용해줬으며 라야가 아니었으면 졌을 수도 있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경기로 "리그 우승경쟁이 끝났는지?"에 대해 아르테타는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지만 오늘 실망스러운 건 우리가 승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상황을 긴박함을 알고 있고, 우승이 어떤 가능성이라도 있으려면 모든 경기에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우승 경쟁이 끝났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맨유 레전드 로이킨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 토그에서 "아스날은 리버풀을 잊고, 뒤에서 추격하는 팀들을 걱정해야한다. 정말 끔찍한 맨유 상대로 질뻔했다. 아스날이 2위말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아스날과 3위 노팅엄 승점차이는 4점, 4위 첼시와는 6점차이가 난다. 반면, 선두 리버풀과는 승점 15점 차이다. 어쩌면 선두보다 챔스 경쟁에 더 집중해야 할 아스날이다.

또한, 이번 경기 후 아르테타는 우승 경쟁에 대한 질문 도중 말을 끊고 바로 나가버렸다.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에 승점 드랍을 하며 현재 3년 연속 준우승을 할 처지가 됐다. 아르테타와 아스날 지금이 시즌 중 가장 혼란스럽고 어려울 때다.

이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설 힘이 아스날에게 필요하다. 아직 챔피언스리그가 남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아스날의 8강 진출은 확실해 보인다. 아스날은 리그 경쟁을 끝까지 하고, 앞으로 남을 챔피언스리그 매 경기에 총력을 퍼부어야 할 것이다.

한편, 아스날은 오는 13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PSV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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