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르로이 사네의 처분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빌트’ 소속 토비 알트셰플의 보도를 인용해 “아스널이 사네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윙어 보강을 원하며, 사네의 자유 계약 영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뮌헨 내부에서는 사네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출신 측면 공격수 사네는 샬케에서 활약을 시작했다. 2015-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경기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을 남긴다. 잠재력을 알아본 맨시티가 영입했다. 사네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한층 성장했고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PL) 32경기 출전 10골 15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긴다.
다음 시즌에도 10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17-18시즌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움왕 등에 오르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한 사네는 뮌헨으로 갔다. 뮌헨에서 내내 주전이었다. 분데스리가 우승 3회 등을 하면서 트로피를 수집했다.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은 일품이었다. 그러나 항상 경기력 기복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은 27경기 8골 11도움을 기록했는데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올 시즌도 21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스텟은 나쁘지 않지만, 내실이 별로다. 특히 경기력 기복이 심해 매경기마다 종잡을 수 없는 선수다.
뮌헨이 이런 사네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뮌헨 소식통 ‘Bayern & Germany’는 7일“뮌헨은 사네를 연봉 1,300만 유로(203억 원) 범위에 두고 있다. 그가 받아들인다면 잔류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뮌헨은 플로리안 비르츠 같은 큰 영입을 위해 돈을 아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사네는 뮌헨 내 고주급자다. 현재 그의 연봉은 2,000만 유로(약 295억 원)로 마누엘 노이어, 조슈아 키미히와 함께 구단 내 연봉 2위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한국 돈으로 6억이다. 고액 연봉자임에도 실속이 부족하다.
뮌헨은 올여름 선수단의 대대적인 개편을 원하고 있다. 사네를 비롯해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 등 공격 자원의 매각을 염두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뮌헨이라도 모든 선수를 팔 수는 없다. 위 명단 중 몇몇 선수는 연봉 삭감 후 계약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
그래서 뮌헨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바바리안 풋볼’은 “사네의 계약 연장이 예정된 결론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 클럽의 일부 목소리는 사네의 기량 저하와 기복으로 인해 계약 연장에 반대하고 있다. 뮌헨이 어떤 윙어를 판매하는지도 중요한 문제다. 코망과 그나브리가 모두 매각되면 사네는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후 매각 결정을 내린다면 너무 늦어질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아스널이 사네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현재 주요 측면 자원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아스널이다. 라힘 스털링,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 백업 자원을 활용 중인데 활약이 너무 저조하다. 이에 아스널은 측면에서 경쟁력을 더할 수 있는 사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