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아센디오, 참엔지니어링, 레이저옵텍, 쓰리에이로직스, 에스엠씨지, 클리노믹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아센디오, 참엔지니어링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아센디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99%(481원) 오른 20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센디오는 지난 1월 13일 무상감자를 공시했으며, 이튿날 주가는 급락해 상장 이후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당시 아센디오는 액면가액 500원의 보통주 10주를 같은 금액의 보통주 1주로 무상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이는 결손금을 보전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후 2월 14일부터 3월 5일까지 거래가 정지됐고, 지난 6일 신주가 상장된 뒤 최근 이틀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아센디오는 영화 투자, 제작·배급, 드라마 기획·개발 제작 등을 진행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또한 지난해 초 사업 목적에 초전도체 분야를 추가해 관련주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
참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대비 29.79%(70원) 오른 3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참엔지니어링이 80% 감자 결정을 발표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참엔지니어링은 지난 11일 감자 결정을 공시했다. 이번 감자는 결손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되며, 1주당 액면금액 500원의 보통주 5주를 동일 액면금액 보통주 1주로 무상병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보통주 감자비율은 80%에 달한다.
한편, 참엔지니어링은 평판 디스플레이(FPD) 리페어(Repair) 장비 전문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결함을 레이저로 수리하거나 품질을 검사하는 장비를 제작하는 전문 기업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레이저옵텍, 쓰리에이로직스, 에스엠씨지, 클리노믹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레이저옵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89%(2490원) 오른 1만8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레이저옵텍이 미국 피부과학회(AAD)에서 자사의 색소 질환 치료용 레이저 기기 '헬리오스785'를 공식 시연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레이저옵텍은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올랜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피부과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AAD)에서 자사 '헬리오스785'(HELIOS 785 PICO)가 학회 공식 레이저 핸즈온(Hands-on) 교육 장비로 시연됐다고 밝혔다.
레이저옵텍은 이번 시연을 통해 '헬리오스785'의 우수한 기술력과 임상적 효능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2%(2190원) 오른 95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애플 등 복수의 고객사들과 협력해 LPW 저전력광폭입출력(Low Power Wide I/O·LPW) D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복수의 시스템온칩(SoC) 고객사와 LPW D램 개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애플과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LPW D램은 고성능·저전력에 특화돼 '모바일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주목받고 있다.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은 지난달 1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반도체학회 'ISSCC 2025' 기조연설에서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한 LPW D램이 적용된 첫 모바일 제품이 2028년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쓰리에이로직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LPDDR5 5G 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출자한 펀드인 퀀텀·코리아오메가 4차산업 핵심기술펀드가 쓰리에이로직스의 지분 7.14%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엠씨지는 전 거래일 대비 29.89%(940원) 오른 40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헝셩그룹이 중국 내수 부양책과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따라 화장품 유통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고 밝히자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국내 코스닥 상장사 헝셩그룹은 자회사 에이치에스뷰티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화장품 유통 사업 육성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헝셩그룹은 그동안 쌓은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난해 7월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화장품 사업 진출 반기 만에 6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화장품 시장에 진입한 헝셩그룹은 유통 브랜드와 품목을 적극 확장해 성장을 이어나 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 한한령(한류금지령) 해제 기대감과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 발표로 인해 대내외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헝셩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 내수 부양책과 한한령 해제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업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판매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중국의 소비 진작까지 더해지면서 K뷰티의 글로벌 사업 확장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에스엠씨지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것으로 관측된다. 에스엠씨지는 화장품 유리용기 생산부터 후공정까지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 용해 설비를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색조 화장품에 적합한 10ml 이하의 용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로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설화수, 로레알 등이 있어 화장품 업황 회복에 따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한편 에스엠씨지는 지난 1989년부터 유리 용기를 생산해온 전문성과 ODM 방식의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자동화 공정과 친환경 전기 용해로를 도입해 품질과 생산 효율을 높였으며, 신생 브랜드를 위한 Free Mold 설계로 다품종 소량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ESG 경영과 친환경 패키징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클리노믹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2%(136원) 오른 59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클리노믹스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최근 클리노믹스는 '셀레스트라'로 사명을 변경하고 게놈 기반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셀레스트라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게놈 기반 헬스케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질병 예측 및 진단 서비스를 개발하여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삼성중공업, 동양철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삼성전자, KODEX 인버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삼부토건, 휴스틸, 포스코DX, 한화비전,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TIGER 미국S&P500, KODEX 미국S&P500, 코오롱모빌리티그룹, HD현대인프라코어, SOL 조선TOP3플러스, 파미셀, 토니모리, TIGER 차이나항셍테크, 아센디오, 현대로템, KODEX 코스닥150, 넥스틸, KODEX 200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티에스넥스젠, 인콘, 우듬지팜, 티로보틱스, 케이바이오, 에스엠씨지, 아이씨티케이, 클로봇, 레이저옵텍, 피아이이, 퀄리타스반도체, 현우산업, 클리노믹스, 소니드, 쓰리에이로직스, 파인메딕스, 휴림로봇, 시노펙스, 씨씨에스, 엠디바이스, 이스트아시아홀딩스, 팬엔터테인먼트, 고영,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투비소프트, 오리엔트정공, 에르코스, 원익홀딩스, 더테크놀로지, 일승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22포인트(1.47%) 오른 2,574.8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00포인트(0.59%) 오른 2,552.60으로 출발해 점차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2,579.69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805억원, 기관이 31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개인은 5천36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9포인트(1.11%) 오른 729.4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08포인트(0.43%) 오른 724.58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4억원, 기관이 9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2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7.2원 내린 1,451.0원이다.
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 마감했음에도 이날 국내 증시는 관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전날 하락분(-1.28%)을 모두 만회했다.
장중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가 현실화됐으나 이미 예상됐던 것이어서 시장은 반응하지 않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러-우전쟁, 예산안 파행에 따른 미국 정부 셧다운 등 우려들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경로에서 전개되며 불확실성이 더 확산되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을 포함한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
삼성전자[005930](2.43%), SK하이닉스[000660](5.91%), 한미반도체[042700](4.99%) 등 반도체 관련주는 D램 수출입 단가 반등 소식과 4월부터 낸드 가격 인상 전망에 힘입어 동반 급등했다.
특히 외국인은 SK하이닉스(1천603억원)와 삼성전자(188억원)를 매집하는 모습이었다.
이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수요 둔화 우려는 지난해 코스피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을 주도한 원인으로, 반도체 업종의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에 천군만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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